‘신당 임박’ 이준석 대구행…“대구 절반 이상 물갈이될지도”

입력 2023.11.27 (08:04) 수정 2023.11.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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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두 달 사이 벌써 여섯 번째 대구행이었는데요,

그동안 대구·경북이 기성 정치인에게 이용당하기만 했다면서, 지역의 미래를 직접 바꾸겠다는 말로, 신당 창당 가능성에 한층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는 주말임에도 천 3백여 객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며칠 전 대구 방문 당시 큰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장관을 견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대구에 대해서 무언가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1970년대까지 더듬어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산업화 이야기해야 하고 1950년대 한국전쟁까지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역설적으로 대구가 그 뒤로는 계속 끝없는 쇠퇴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또 대구경북이 정권 창출에 기여했지만 지역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왜 바라던 정권교체를 이뤘는데, 대구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는가. 경북의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느냐는 문제 인식입니다, 여러분."]

그러면서 앞서 자신이 '비만 고양이'라 칭했던 대구 국회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에서 12명 중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으로 재차 비판했습니다.

그 자리는 자신이 대신할 수 있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12개 지역구 어디나 저는 만약 대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하면 명분 있는 곳을 찾아 출마할 것이고, 신당을 하게 된다면 신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전략적인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저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충분한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자신이 시한으로 밝힌 다음 달 27일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말로 창당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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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임박’ 이준석 대구행…“대구 절반 이상 물갈이될지도”
    • 입력 2023-11-27 08:04:25
    • 수정2023-11-27 08:41:43
    뉴스광장(대구)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두 달 사이 벌써 여섯 번째 대구행이었는데요,

그동안 대구·경북이 기성 정치인에게 이용당하기만 했다면서, 지역의 미래를 직접 바꾸겠다는 말로, 신당 창당 가능성에 한층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는 주말임에도 천 3백여 객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며칠 전 대구 방문 당시 큰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장관을 견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대구에 대해서 무언가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1970년대까지 더듬어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산업화 이야기해야 하고 1950년대 한국전쟁까지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역설적으로 대구가 그 뒤로는 계속 끝없는 쇠퇴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또 대구경북이 정권 창출에 기여했지만 지역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민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왜 바라던 정권교체를 이뤘는데, 대구의 현실은 나아지지 못했는가. 경북의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느냐는 문제 인식입니다, 여러분."]

그러면서 앞서 자신이 '비만 고양이'라 칭했던 대구 국회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에서 12명 중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으로 재차 비판했습니다.

그 자리는 자신이 대신할 수 있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前 대표 : "12개 지역구 어디나 저는 만약 대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하면 명분 있는 곳을 찾아 출마할 것이고, 신당을 하게 된다면 신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전략적인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저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충분한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자신이 시한으로 밝힌 다음 달 27일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말로 창당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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