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증에 첨단 기술’ 초대형 전투신 재현
입력 2023.11.27 (09:52)
수정 2023.11.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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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세인 주연 배우도 없고, 최신 유행과도 거리가 먼 정통 사극이 방송 콘텐츠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륜 있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함께 디지털 기술까지 가미한 엄밀한 고증으로 천여 년 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재현한 KBS의 고려거란전쟁,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역사적 명장면인 귀주대첩을 배경으로 영웅들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정통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고려 본진을 공격하라! 고려를 죽여라!"]
강감찬 장군이 이끈 고려군이 거란의 대군과 맞서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고려 중갑기병 돌격!"]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구현에는 최첨단 기술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려군과 거란군 수십만 명이 맞붙은 이 장면.
실제로는 야외 특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뒤 '디지털크라우드'라는 기술을 덧입혔습니다.
배우 20여 명의 연기를 우선 촬영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마치 수십만 명이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디지털 군중'을 만들어 낸 겁니다.
["한두 명씩 막 붙어요. 막 붙어서 이 검차 뒤에 쫙 완성이 돼요."]
거란의 정예기병에 맞서기 위한 고려의 비밀병기였던 '검차'.
끝도 없이 늘어선 검차의 위용도 이 기법으로 생생히 구현됐습니다.
[김승준/KBS 특수영상 감독 : "CG 군중을 이용해 대규모 병력 전투를 구현하는 데 힘썼고요. 산성에서 전투를 하는데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성곽을 연장해서 실감 나는 산성 전투를 구현해냈고…."]
엄밀한 역사적 고증으로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단 3천 명의 고려군이 40만 거란 대군을 물리친 흥화진 전투는 실제 산성에서 촬영한 뒤 그래픽 기술을 덧입혔고, 불화살을 쏟아붓는 공성전까지 옛 모습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김한솔/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연출 : "실제 국궁을 제작해서 국궁을 연습해서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쏜다거나,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에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고려거란전쟁.
정통대하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고응용
요즘 대세인 주연 배우도 없고, 최신 유행과도 거리가 먼 정통 사극이 방송 콘텐츠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륜 있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함께 디지털 기술까지 가미한 엄밀한 고증으로 천여 년 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재현한 KBS의 고려거란전쟁,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역사적 명장면인 귀주대첩을 배경으로 영웅들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정통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고려 본진을 공격하라! 고려를 죽여라!"]
강감찬 장군이 이끈 고려군이 거란의 대군과 맞서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고려 중갑기병 돌격!"]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구현에는 최첨단 기술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려군과 거란군 수십만 명이 맞붙은 이 장면.
실제로는 야외 특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뒤 '디지털크라우드'라는 기술을 덧입혔습니다.
배우 20여 명의 연기를 우선 촬영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마치 수십만 명이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디지털 군중'을 만들어 낸 겁니다.
["한두 명씩 막 붙어요. 막 붙어서 이 검차 뒤에 쫙 완성이 돼요."]
거란의 정예기병에 맞서기 위한 고려의 비밀병기였던 '검차'.
끝도 없이 늘어선 검차의 위용도 이 기법으로 생생히 구현됐습니다.
[김승준/KBS 특수영상 감독 : "CG 군중을 이용해 대규모 병력 전투를 구현하는 데 힘썼고요. 산성에서 전투를 하는데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성곽을 연장해서 실감 나는 산성 전투를 구현해냈고…."]
엄밀한 역사적 고증으로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단 3천 명의 고려군이 40만 거란 대군을 물리친 흥화진 전투는 실제 산성에서 촬영한 뒤 그래픽 기술을 덧입혔고, 불화살을 쏟아붓는 공성전까지 옛 모습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김한솔/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연출 : "실제 국궁을 제작해서 국궁을 연습해서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쏜다거나,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에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고려거란전쟁.
정통대하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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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7 09:52:15
- 수정2023-11-27 09: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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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인 주연 배우도 없고, 최신 유행과도 거리가 먼 정통 사극이 방송 콘텐츠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륜 있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함께 디지털 기술까지 가미한 엄밀한 고증으로 천여 년 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재현한 KBS의 고려거란전쟁,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역사적 명장면인 귀주대첩을 배경으로 영웅들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정통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고려 본진을 공격하라! 고려를 죽여라!"]
강감찬 장군이 이끈 고려군이 거란의 대군과 맞서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고려 중갑기병 돌격!"]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구현에는 최첨단 기술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려군과 거란군 수십만 명이 맞붙은 이 장면.
실제로는 야외 특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뒤 '디지털크라우드'라는 기술을 덧입혔습니다.
배우 20여 명의 연기를 우선 촬영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마치 수십만 명이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디지털 군중'을 만들어 낸 겁니다.
["한두 명씩 막 붙어요. 막 붙어서 이 검차 뒤에 쫙 완성이 돼요."]
거란의 정예기병에 맞서기 위한 고려의 비밀병기였던 '검차'.
끝도 없이 늘어선 검차의 위용도 이 기법으로 생생히 구현됐습니다.
[김승준/KBS 특수영상 감독 : "CG 군중을 이용해 대규모 병력 전투를 구현하는 데 힘썼고요. 산성에서 전투를 하는데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성곽을 연장해서 실감 나는 산성 전투를 구현해냈고…."]
엄밀한 역사적 고증으로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단 3천 명의 고려군이 40만 거란 대군을 물리친 흥화진 전투는 실제 산성에서 촬영한 뒤 그래픽 기술을 덧입혔고, 불화살을 쏟아붓는 공성전까지 옛 모습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김한솔/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연출 : "실제 국궁을 제작해서 국궁을 연습해서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쏜다거나,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에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고려거란전쟁.
정통대하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고응용
요즘 대세인 주연 배우도 없고, 최신 유행과도 거리가 먼 정통 사극이 방송 콘텐츠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륜 있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함께 디지털 기술까지 가미한 엄밀한 고증으로 천여 년 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재현한 KBS의 고려거란전쟁,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역사적 명장면인 귀주대첩을 배경으로 영웅들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정통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고려 본진을 공격하라! 고려를 죽여라!"]
강감찬 장군이 이끈 고려군이 거란의 대군과 맞서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고려 중갑기병 돌격!"]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구현에는 최첨단 기술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려군과 거란군 수십만 명이 맞붙은 이 장면.
실제로는 야외 특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뒤 '디지털크라우드'라는 기술을 덧입혔습니다.
배우 20여 명의 연기를 우선 촬영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마치 수십만 명이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디지털 군중'을 만들어 낸 겁니다.
["한두 명씩 막 붙어요. 막 붙어서 이 검차 뒤에 쫙 완성이 돼요."]
거란의 정예기병에 맞서기 위한 고려의 비밀병기였던 '검차'.
끝도 없이 늘어선 검차의 위용도 이 기법으로 생생히 구현됐습니다.
[김승준/KBS 특수영상 감독 : "CG 군중을 이용해 대규모 병력 전투를 구현하는 데 힘썼고요. 산성에서 전투를 하는데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성곽을 연장해서 실감 나는 산성 전투를 구현해냈고…."]
엄밀한 역사적 고증으로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단 3천 명의 고려군이 40만 거란 대군을 물리친 흥화진 전투는 실제 산성에서 촬영한 뒤 그래픽 기술을 덧입혔고, 불화살을 쏟아붓는 공성전까지 옛 모습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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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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