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학생 협박해 성매매 강요…검찰, 10대 2명 구속 기소

또래를 협박해 성폭행하고 성매매까지 시킨 1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노정옥)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요행위) 등의 혐의로 10대 A 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또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매수를 한 혐의를 받는 남성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같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의 몸을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빚을 만들어 돈을 갚으라고 협박해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두려워하는 피해자들을 강간하거나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를 받는 도중 피해자들을 만나 피해 사실이 없었다는 취지로 대답하도록 연습을 시키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진술 번복을 유도하는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구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아동, 청소년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범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