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에 마약 공급’ 의사 구속 기로…오늘 영장실질심사

입력 2023.11.27 (18:18) 수정 2023.11.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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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입니다.

14개 병원에서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됐죠.

유아인 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 또한 직접 프로포폴을 처방해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2020년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자신에게 직접 처방한 의사만 만오천 명이 넘는데요.

감시, 감독해야 할 의사가 오히려 마약 오남용의 통로가 되고 범죄에 연루돼 더 큰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올해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의사는 200명이 넘는데,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사람도 현직 의산데요.

오늘 구속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 씨.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27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강남 유흥업소 실장 B 씨에게 제공한 마약이 배우 이선균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에 있는 A 씨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각종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원장님 자리에 계신가 해서요?) 아니요. 안 계세요. 저희가 약속하고 오셔야 하고…."]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실장 B 씨로부터 의사 A 씨에게 마약을 3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지난 1월 12일, 실장 B 씨가 의사 A 씨 집을 방문한 뒤 집에 돌아왔고 같은 시점에 배우 이선균 씨가 실장 B씨의 집을 찾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선균 씨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 이어 정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오자, 이 씨 측은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에서 "마약 투약 자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이 신병확보하는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 핵심 인물의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경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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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균에 마약 공급’ 의사 구속 기로…오늘 영장실질심사
    • 입력 2023-11-27 18:18:50
    • 수정2023-11-27 18:24:43
    뉴스 6
[앵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입니다.

14개 병원에서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됐죠.

유아인 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 또한 직접 프로포폴을 처방해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2020년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자신에게 직접 처방한 의사만 만오천 명이 넘는데요.

감시, 감독해야 할 의사가 오히려 마약 오남용의 통로가 되고 범죄에 연루돼 더 큰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올해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의사는 200명이 넘는데,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사람도 현직 의산데요.

오늘 구속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 씨.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27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강남 유흥업소 실장 B 씨에게 제공한 마약이 배우 이선균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에 있는 A 씨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각종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원장님 자리에 계신가 해서요?) 아니요. 안 계세요. 저희가 약속하고 오셔야 하고…."]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실장 B 씨로부터 의사 A 씨에게 마약을 3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지난 1월 12일, 실장 B 씨가 의사 A 씨 집을 방문한 뒤 집에 돌아왔고 같은 시점에 배우 이선균 씨가 실장 B씨의 집을 찾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선균 씨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 이어 정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오자, 이 씨 측은 "마약인 줄 몰랐다"는 입장에서 "마약 투약 자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이 신병확보하는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 핵심 인물의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경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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