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분리매각 TF’ 가동…과제도 많아
입력 2023.11.27 (19:38)
수정 2023.11.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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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한 '민관협력 TF'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 부산 상공계 등이 참여했는데, 분리매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불똥은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에도 튀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을 배정받지 못하고, 인력과 항공기도 줄어 앞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에어부산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던 부산 상공계와 부산시, 부산상의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민관협력 TF'를 꾸리고 다시 나섰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조기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통해서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빨리 실현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TF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분리매각 TF'를 맡고, 동일과 세운철강 등 기존 주주 기업이 '인수기업 TF'를, 시민단체와 정치권, 학계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협의회'를 각각 꾸리기로 했습니다.
TF는 올해 안에 인수 주체와 인수 금액 등을 정해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분리매각을 요구하고, 내년 중으로 분리매각 여부가 결정 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과제도 많습니다.
아시아나의 에어부산 지분 41.9%를 모두 인수하고, 경영권 프리미엄과 운영 자금 등을 더해 인수금액이 2천억 원에서 4천억 원까지 언급되는 것은 지역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김은수/동일 사장 : "지금 부산 주주사들의 능력을 보면 자금조달에 대한 문제는 아주 큰 우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수) 조건 같은 문제는 차후에 따져봐야 되겠죠."]
여기에다 산업은행이 분리매각에 동의해 줄지, 또 공개입찰로 갔을 때 지역 기업이 대기업, 사모펀드 등과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등 부산의 중대사와 직접 연결돼 있어 에어부산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독자비행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한 '민관협력 TF'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 부산 상공계 등이 참여했는데, 분리매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불똥은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에도 튀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을 배정받지 못하고, 인력과 항공기도 줄어 앞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에어부산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던 부산 상공계와 부산시, 부산상의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민관협력 TF'를 꾸리고 다시 나섰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조기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통해서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빨리 실현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TF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분리매각 TF'를 맡고, 동일과 세운철강 등 기존 주주 기업이 '인수기업 TF'를, 시민단체와 정치권, 학계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협의회'를 각각 꾸리기로 했습니다.
TF는 올해 안에 인수 주체와 인수 금액 등을 정해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분리매각을 요구하고, 내년 중으로 분리매각 여부가 결정 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과제도 많습니다.
아시아나의 에어부산 지분 41.9%를 모두 인수하고, 경영권 프리미엄과 운영 자금 등을 더해 인수금액이 2천억 원에서 4천억 원까지 언급되는 것은 지역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김은수/동일 사장 : "지금 부산 주주사들의 능력을 보면 자금조달에 대한 문제는 아주 큰 우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수) 조건 같은 문제는 차후에 따져봐야 되겠죠."]
여기에다 산업은행이 분리매각에 동의해 줄지, 또 공개입찰로 갔을 때 지역 기업이 대기업, 사모펀드 등과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등 부산의 중대사와 직접 연결돼 있어 에어부산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독자비행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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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 분리매각 TF’ 가동…과제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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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7 19:38:07
- 수정2023-11-27 20:18:51

[앵커]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한 '민관협력 TF'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 부산 상공계 등이 참여했는데, 분리매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불똥은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에도 튀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을 배정받지 못하고, 인력과 항공기도 줄어 앞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에어부산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던 부산 상공계와 부산시, 부산상의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민관협력 TF'를 꾸리고 다시 나섰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조기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통해서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빨리 실현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TF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분리매각 TF'를 맡고, 동일과 세운철강 등 기존 주주 기업이 '인수기업 TF'를, 시민단체와 정치권, 학계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협의회'를 각각 꾸리기로 했습니다.
TF는 올해 안에 인수 주체와 인수 금액 등을 정해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분리매각을 요구하고, 내년 중으로 분리매각 여부가 결정 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과제도 많습니다.
아시아나의 에어부산 지분 41.9%를 모두 인수하고, 경영권 프리미엄과 운영 자금 등을 더해 인수금액이 2천억 원에서 4천억 원까지 언급되는 것은 지역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김은수/동일 사장 : "지금 부산 주주사들의 능력을 보면 자금조달에 대한 문제는 아주 큰 우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수) 조건 같은 문제는 차후에 따져봐야 되겠죠."]
여기에다 산업은행이 분리매각에 동의해 줄지, 또 공개입찰로 갔을 때 지역 기업이 대기업, 사모펀드 등과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등 부산의 중대사와 직접 연결돼 있어 에어부산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독자비행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한 '민관협력 TF'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 부산 상공계 등이 참여했는데, 분리매각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3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불똥은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부산에도 튀고 있습니다.
신규 노선을 배정받지 못하고, 인력과 항공기도 줄어 앞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에어부산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던 부산 상공계와 부산시, 부산상의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민관협력 TF'를 꾸리고 다시 나섰습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조기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통해서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빨리 실현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TF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분리매각 TF'를 맡고, 동일과 세운철강 등 기존 주주 기업이 '인수기업 TF'를, 시민단체와 정치권, 학계 등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협의회'를 각각 꾸리기로 했습니다.
TF는 올해 안에 인수 주체와 인수 금액 등을 정해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분리매각을 요구하고, 내년 중으로 분리매각 여부가 결정 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과제도 많습니다.
아시아나의 에어부산 지분 41.9%를 모두 인수하고, 경영권 프리미엄과 운영 자금 등을 더해 인수금액이 2천억 원에서 4천억 원까지 언급되는 것은 지역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김은수/동일 사장 : "지금 부산 주주사들의 능력을 보면 자금조달에 대한 문제는 아주 큰 우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수) 조건 같은 문제는 차후에 따져봐야 되겠죠."]
여기에다 산업은행이 분리매각에 동의해 줄지, 또 공개입찰로 갔을 때 지역 기업이 대기업, 사모펀드 등과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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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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