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확장 계획 전면 수정…“터미널 활용”

입력 2023.11.27 (21:38) 수정 2023.11.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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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확장 계획이 전면 수정됐습니다.

이마트 부지에 새 건물을 짓지 않고 현재 백화점을 바로 옆 유스퀘어, 즉 버스터미널 자리까지 확장하기로 한 건데요.

교통 대책 마련부터 광주시와 신세계의 공공 기여 협상까지 원점에서 논의가 다시 이뤄지게 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을 지금보다 4배 더 키우는 계획을 지난해부터 추진한 광주신세계.

바로 옆 이마트와 주변 땅에 새 건물을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교통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사업은 일부 난항을 겪었습니다.

백화점 확장안 제출 1년 만에 신세계가 사업 계획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마트 땅에 새 건물을 짓는 대신, 지금 백화점을 그대로 두고 금호그룹 소유의 종합버스터미널 부지까지 크기를 키우기로 한 겁니다.

신세계 측은 최근 금호와의 협의가 진전된 데다 사업성도 더 높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주형/신세계 대표이사 : "터미널 부지는 정말 광주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에 글로벌하게 내놔도 손색이 없는 복합타운을 개발해서..."]

터미널 일대를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 외에 아직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세창/금호그룹 사장 : "유스퀘어에 광주신세계의 확장을 하는 것이 광주시에 보다 나은 부분을 드리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백화점 확장 사업 전반은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사라지게 됐고 금호월드 등 인근 상인과의 상생 방안도 재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원래 신세계백화점 확장의 교통 대책으로 나왔던 지하차도 건설 등의 계획도 규모와 방법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터미널 부지에 백화점을 지으려면 용적률을 높이는 절차가 필요한데, 사업자가 이익을 얻는 만큼 '공공 기여'를 얼마만큼 할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호/광주시 도시공간국장 : "백화점과 유스퀘어 건물을 혼용해서 또 다른 시설물이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것은 저희들이 사전 협상을 진행할 겁니다. 거기에 따른 공공 기여량을 산출해 나가면서..."]

한편, 이마트 광주점은 영업 종료 계획을 철회하고 운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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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신세계 확장 계획 전면 수정…“터미널 활용”
    • 입력 2023-11-27 21:38:13
    • 수정2023-11-27 22:14:20
    뉴스9(광주)
[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광주신세계의 백화점 확장 계획이 전면 수정됐습니다.

이마트 부지에 새 건물을 짓지 않고 현재 백화점을 바로 옆 유스퀘어, 즉 버스터미널 자리까지 확장하기로 한 건데요.

교통 대책 마련부터 광주시와 신세계의 공공 기여 협상까지 원점에서 논의가 다시 이뤄지게 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을 지금보다 4배 더 키우는 계획을 지난해부터 추진한 광주신세계.

바로 옆 이마트와 주변 땅에 새 건물을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교통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사업은 일부 난항을 겪었습니다.

백화점 확장안 제출 1년 만에 신세계가 사업 계획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마트 땅에 새 건물을 짓는 대신, 지금 백화점을 그대로 두고 금호그룹 소유의 종합버스터미널 부지까지 크기를 키우기로 한 겁니다.

신세계 측은 최근 금호와의 협의가 진전된 데다 사업성도 더 높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주형/신세계 대표이사 : "터미널 부지는 정말 광주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에 글로벌하게 내놔도 손색이 없는 복합타운을 개발해서..."]

터미널 일대를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 외에 아직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세창/금호그룹 사장 : "유스퀘어에 광주신세계의 확장을 하는 것이 광주시에 보다 나은 부분을 드리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백화점 확장 사업 전반은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사라지게 됐고 금호월드 등 인근 상인과의 상생 방안도 재논의가 필요해졌습니다.

원래 신세계백화점 확장의 교통 대책으로 나왔던 지하차도 건설 등의 계획도 규모와 방법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터미널 부지에 백화점을 지으려면 용적률을 높이는 절차가 필요한데, 사업자가 이익을 얻는 만큼 '공공 기여'를 얼마만큼 할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호/광주시 도시공간국장 : "백화점과 유스퀘어 건물을 혼용해서 또 다른 시설물이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것은 저희들이 사전 협상을 진행할 겁니다. 거기에 따른 공공 기여량을 산출해 나가면서..."]

한편, 이마트 광주점은 영업 종료 계획을 철회하고 운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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