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 역전 승부수…‘중립 17개국’에 달렸다
입력 2023.11.27 (21:42)
수정 2023.11.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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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처음으로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낸 건 2014년인데요,
그땐 정부 지원도, 기업 참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대한민국 '원팀'이 초반 열세였던 분위기를 바꿔놨고, 실낱같은 대역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취재 결과, 끝까지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17개국'의 표심이 사실상, 2030 엑스포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반 회원국 교섭을 선점해 2030 부산엑스포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지난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국정 과제로 채택하고 국무총리 산하 유치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민·관이 힘을 모은 부산엑스포 유치위는 사우디 표심 확장이 주춤한 틈을 타 대중문화 'K-컬쳐'와 기술력, 기업 영업망, 국민 열기를 바탕으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최태원/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 위원장/지난해 8월 : "현재 12개 기업이 120개국을 전담해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고, 해외 영업망이나 마케팅 채널을 통해 홍보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역전극에 도전합니다.
회원국 1차 투표 판세는 사우디 1강, 대한민국 1중, 이탈리아 1약으로 평가됩니다.
'2차 결선 투표' 뒤집기로 승부수도 띄웠습니다.
사우디는 1차 투표에서 회원국 2/3 이상 득표해 개최지를 확정한다는 목표지만, 대한민국은 2차 투표까지 끌고 가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을 짰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이달 중순 기준으로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회원국은 전체의 약 10%, '17개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립국 표가 '캐스팅 보트' 즉, 2030 엑스포 결정권을 쥔 셈이어서 이들을 포섭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프리카의 모든 (49개 회원국) 지지가 한국-아프리카 간 협력의 기반을 한층 강화 시켜줄 것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현장에 각 회원국 대표가 도착했고 교섭의 기회 역시 마지막입니다.
결선 2차 투표 때 판세를 뒤집겠다던 외교 전략 승부수가 실제로 통할지, 민·관 '대한민국 원팀'은 부산의 짜릿한 역전승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부산시가 처음으로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낸 건 2014년인데요,
그땐 정부 지원도, 기업 참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대한민국 '원팀'이 초반 열세였던 분위기를 바꿔놨고, 실낱같은 대역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취재 결과, 끝까지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17개국'의 표심이 사실상, 2030 엑스포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반 회원국 교섭을 선점해 2030 부산엑스포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지난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국정 과제로 채택하고 국무총리 산하 유치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민·관이 힘을 모은 부산엑스포 유치위는 사우디 표심 확장이 주춤한 틈을 타 대중문화 'K-컬쳐'와 기술력, 기업 영업망, 국민 열기를 바탕으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최태원/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 위원장/지난해 8월 : "현재 12개 기업이 120개국을 전담해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고, 해외 영업망이나 마케팅 채널을 통해 홍보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역전극에 도전합니다.
회원국 1차 투표 판세는 사우디 1강, 대한민국 1중, 이탈리아 1약으로 평가됩니다.
'2차 결선 투표' 뒤집기로 승부수도 띄웠습니다.
사우디는 1차 투표에서 회원국 2/3 이상 득표해 개최지를 확정한다는 목표지만, 대한민국은 2차 투표까지 끌고 가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을 짰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이달 중순 기준으로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회원국은 전체의 약 10%, '17개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립국 표가 '캐스팅 보트' 즉, 2030 엑스포 결정권을 쥔 셈이어서 이들을 포섭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프리카의 모든 (49개 회원국) 지지가 한국-아프리카 간 협력의 기반을 한층 강화 시켜줄 것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현장에 각 회원국 대표가 도착했고 교섭의 기회 역시 마지막입니다.
결선 2차 투표 때 판세를 뒤집겠다던 외교 전략 승부수가 실제로 통할지, 민·관 '대한민국 원팀'은 부산의 짜릿한 역전승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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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투표’ 역전 승부수…‘중립 17개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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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7 21:42:03
- 수정2023-11-27 22:12:30

[앵커]
부산시가 처음으로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낸 건 2014년인데요,
그땐 정부 지원도, 기업 참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대한민국 '원팀'이 초반 열세였던 분위기를 바꿔놨고, 실낱같은 대역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취재 결과, 끝까지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17개국'의 표심이 사실상, 2030 엑스포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반 회원국 교섭을 선점해 2030 부산엑스포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지난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국정 과제로 채택하고 국무총리 산하 유치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민·관이 힘을 모은 부산엑스포 유치위는 사우디 표심 확장이 주춤한 틈을 타 대중문화 'K-컬쳐'와 기술력, 기업 영업망, 국민 열기를 바탕으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최태원/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 위원장/지난해 8월 : "현재 12개 기업이 120개국을 전담해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고, 해외 영업망이나 마케팅 채널을 통해 홍보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역전극에 도전합니다.
회원국 1차 투표 판세는 사우디 1강, 대한민국 1중, 이탈리아 1약으로 평가됩니다.
'2차 결선 투표' 뒤집기로 승부수도 띄웠습니다.
사우디는 1차 투표에서 회원국 2/3 이상 득표해 개최지를 확정한다는 목표지만, 대한민국은 2차 투표까지 끌고 가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을 짰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이달 중순 기준으로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회원국은 전체의 약 10%, '17개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립국 표가 '캐스팅 보트' 즉, 2030 엑스포 결정권을 쥔 셈이어서 이들을 포섭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프리카의 모든 (49개 회원국) 지지가 한국-아프리카 간 협력의 기반을 한층 강화 시켜줄 것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현장에 각 회원국 대표가 도착했고 교섭의 기회 역시 마지막입니다.
결선 2차 투표 때 판세를 뒤집겠다던 외교 전략 승부수가 실제로 통할지, 민·관 '대한민국 원팀'은 부산의 짜릿한 역전승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부산시가 처음으로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낸 건 2014년인데요,
그땐 정부 지원도, 기업 참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대한민국 '원팀'이 초반 열세였던 분위기를 바꿔놨고, 실낱같은 대역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취재 결과, 끝까지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17개국'의 표심이 사실상, 2030 엑스포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반 회원국 교섭을 선점해 2030 부산엑스포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지난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국정 과제로 채택하고 국무총리 산하 유치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민·관이 힘을 모은 부산엑스포 유치위는 사우디 표심 확장이 주춤한 틈을 타 대중문화 'K-컬쳐'와 기술력, 기업 영업망, 국민 열기를 바탕으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최태원/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 위원장/지난해 8월 : "현재 12개 기업이 120개국을 전담해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고, 해외 영업망이나 마케팅 채널을 통해 홍보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역전극에 도전합니다.
회원국 1차 투표 판세는 사우디 1강, 대한민국 1중, 이탈리아 1약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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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1차 투표에서 회원국 2/3 이상 득표해 개최지를 확정한다는 목표지만, 대한민국은 2차 투표까지 끌고 가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을 짰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이달 중순 기준으로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립 회원국은 전체의 약 10%, '17개국'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립국 표가 '캐스팅 보트' 즉, 2030 엑스포 결정권을 쥔 셈이어서 이들을 포섭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프리카의 모든 (49개 회원국) 지지가 한국-아프리카 간 협력의 기반을 한층 강화 시켜줄 것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현장에 각 회원국 대표가 도착했고 교섭의 기회 역시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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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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