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출국금지 연장 요청…마약 공급 혐의 의사는 영장기각
입력 2023.11.27 (21:44)
수정 2023.11.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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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을 법무부에 요청하고, 작곡가 정다은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
최근까지 영업을 이어왔지만 오늘은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의원 원장 B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B 씨 : "(제공한 마약이 이선균 씨에게 전달되는 건 모르고 계셨나요?)…."]
B 씨는 '연예인 마약 의혹'의 핵심인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고 지목된 인물.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술을 받으며 의사 B 씨를 알게 됐다"며 "그동안 대마와 케타민은 모두 B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B 씨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각종 의료 기록을 확보하는 등 마약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3자로 부터 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마약) 공급했다라는 거 입증할 만한 자료도 확보됐나요?)…."]
"B 씨 친구들이 해외에서 한국에 놀러 올 때마다 조금씩 마약을 가지고 온다고 했다"거나 "200만 원 주고 필로폰을 샀다고 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의사 B 씨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었지만, 인천지법은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나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직업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핵심인물 실장 A 씨의 공소장에는 A 씨와 작곡자 정다은 씨, 그리고 또 다른 유흥업소 직원 등 세 명이 마약을 한 혐의가 담겼는데, 실제로 경찰은 이중 작곡가 정다은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을 입건하고 3명에 대해 내사해 온 경찰은 이 중 2명을 검찰에 넘기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혐의를 밝혀 줄 정황증거 수집에 주력하면서 추가 소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김성일
경찰이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을 법무부에 요청하고, 작곡가 정다은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
최근까지 영업을 이어왔지만 오늘은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의원 원장 B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B 씨 : "(제공한 마약이 이선균 씨에게 전달되는 건 모르고 계셨나요?)…."]
B 씨는 '연예인 마약 의혹'의 핵심인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고 지목된 인물.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술을 받으며 의사 B 씨를 알게 됐다"며 "그동안 대마와 케타민은 모두 B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B 씨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각종 의료 기록을 확보하는 등 마약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3자로 부터 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마약) 공급했다라는 거 입증할 만한 자료도 확보됐나요?)…."]
"B 씨 친구들이 해외에서 한국에 놀러 올 때마다 조금씩 마약을 가지고 온다고 했다"거나 "200만 원 주고 필로폰을 샀다고 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의사 B 씨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었지만, 인천지법은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나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직업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핵심인물 실장 A 씨의 공소장에는 A 씨와 작곡자 정다은 씨, 그리고 또 다른 유흥업소 직원 등 세 명이 마약을 한 혐의가 담겼는데, 실제로 경찰은 이중 작곡가 정다은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을 입건하고 3명에 대해 내사해 온 경찰은 이 중 2명을 검찰에 넘기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혐의를 밝혀 줄 정황증거 수집에 주력하면서 추가 소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김성일
[알립니다] 기사 내용 중 '피부과'라고 표현한 부분이 사실과 달라 해당 부분이 수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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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 출국금지 연장 요청…마약 공급 혐의 의사는 영장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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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7 21:44:42
- 수정2023-11-28 14:05:42
[앵커]
경찰이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을 법무부에 요청하고, 작곡가 정다은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
최근까지 영업을 이어왔지만 오늘은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의원 원장 B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B 씨 : "(제공한 마약이 이선균 씨에게 전달되는 건 모르고 계셨나요?)…."]
B 씨는 '연예인 마약 의혹'의 핵심인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고 지목된 인물.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술을 받으며 의사 B 씨를 알게 됐다"며 "그동안 대마와 케타민은 모두 B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B 씨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각종 의료 기록을 확보하는 등 마약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3자로 부터 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마약) 공급했다라는 거 입증할 만한 자료도 확보됐나요?)…."]
"B 씨 친구들이 해외에서 한국에 놀러 올 때마다 조금씩 마약을 가지고 온다고 했다"거나 "200만 원 주고 필로폰을 샀다고 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의사 B 씨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었지만, 인천지법은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나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직업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핵심인물 실장 A 씨의 공소장에는 A 씨와 작곡자 정다은 씨, 그리고 또 다른 유흥업소 직원 등 세 명이 마약을 한 혐의가 담겼는데, 실제로 경찰은 이중 작곡가 정다은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을 입건하고 3명에 대해 내사해 온 경찰은 이 중 2명을 검찰에 넘기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혐의를 밝혀 줄 정황증거 수집에 주력하면서 추가 소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김성일
경찰이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 연장을 법무부에 요청하고, 작곡가 정다은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
최근까지 영업을 이어왔지만 오늘은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의원 원장 B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B 씨 : "(제공한 마약이 이선균 씨에게 전달되는 건 모르고 계셨나요?)…."]
B 씨는 '연예인 마약 의혹'의 핵심인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고 지목된 인물.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술을 받으며 의사 B 씨를 알게 됐다"며 "그동안 대마와 케타민은 모두 B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B 씨 자택과 병원을 압수수색해 각종 의료 기록을 확보하는 등 마약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3자로 부터 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마약) 공급했다라는 거 입증할 만한 자료도 확보됐나요?)…."]
"B 씨 친구들이 해외에서 한국에 놀러 올 때마다 조금씩 마약을 가지고 온다고 했다"거나 "200만 원 주고 필로폰을 샀다고 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의사 B 씨 신병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었지만, 인천지법은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나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주거·직업 등을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KBS가 단독으로 확보한 핵심인물 실장 A 씨의 공소장에는 A 씨와 작곡자 정다은 씨, 그리고 또 다른 유흥업소 직원 등 세 명이 마약을 한 혐의가 담겼는데, 실제로 경찰은 이중 작곡가 정다은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을 입건하고 3명에 대해 내사해 온 경찰은 이 중 2명을 검찰에 넘기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이선균 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혐의를 밝혀 줄 정황증거 수집에 주력하면서 추가 소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김성일
[알립니다] 기사 내용 중 '피부과'라고 표현한 부분이 사실과 달라 해당 부분이 수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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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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