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센터 개인정보 6,600건 유출…다운받은 32명 확인 중

입력 2023.11.28 (07:58) 수정 2023.11.28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 하남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의 회원 6천여 명의 정보가 인터넷에서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직원이 실수로 올린건데 신원을 알 수 없는 30여 명이 이를 내려받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남시 산하 하남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센터입니다.

학생부터 노인층까지 한 달에 8천 명 이상 회원들이 300개 넘는 강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3일, 다음 달 강습 잔여석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과정에서 기존 회원 6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안진기/하남도시공사 미사체육부장 : "반 변경하는 그런 명단을 올리는 시기였는데, 작업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실수로 회원 정보가 있는 (엑셀) 시트를 같이 포함해서 게시판에 올린 거예요."]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 4개 항목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1시간 넘게 노출된 겁니다.

하남도시공사는 다음날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로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전하고 사고대응반을 꾸려 2차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현재로서는 누군지 알 수 없는 32명이 해당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 : "(로그인 기반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원 파악 자체가 현재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할 거면 아이피 기반으로 (신원 조회를) 해야 하는데 경찰 같은 경우도 영장 받고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당장은 (확인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하남도시공사는 주민번호나 계좌번호 등 민감정보는 다행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노인과 어린이 회원이 많은 만큼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체육센터 개인정보 6,600건 유출…다운받은 32명 확인 중
    • 입력 2023-11-28 07:58:42
    • 수정2023-11-28 08:05:07
    뉴스광장
[앵커]

경기도 하남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의 회원 6천여 명의 정보가 인터넷에서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직원이 실수로 올린건데 신원을 알 수 없는 30여 명이 이를 내려받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남시 산하 하남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센터입니다.

학생부터 노인층까지 한 달에 8천 명 이상 회원들이 300개 넘는 강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3일, 다음 달 강습 잔여석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과정에서 기존 회원 6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안진기/하남도시공사 미사체육부장 : "반 변경하는 그런 명단을 올리는 시기였는데, 작업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실수로 회원 정보가 있는 (엑셀) 시트를 같이 포함해서 게시판에 올린 거예요."]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 4개 항목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1시간 넘게 노출된 겁니다.

하남도시공사는 다음날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로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전하고 사고대응반을 꾸려 2차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현재로서는 누군지 알 수 없는 32명이 해당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 : "(로그인 기반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원 파악 자체가 현재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할 거면 아이피 기반으로 (신원 조회를) 해야 하는데 경찰 같은 경우도 영장 받고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당장은 (확인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하남도시공사는 주민번호나 계좌번호 등 민감정보는 다행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노인과 어린이 회원이 많은 만큼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