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미 대사에 부산엑스포 막판 지지요청…외교부 “박빙 승부”

입력 2023.11.28 (15:32) 수정 2023.11.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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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030 세계박람회 최종투표를 앞두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미경제파트너십 간담회에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한국이 개발 경험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진심을 다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우리를 지지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이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는다는 관례를 알지만, '이심전심'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상당수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최종 투표에서 어느 국가를 지지할지 밝히지 않아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은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나라나 시차가 맞는 나라 등을 대상으로 연달아 전화통화를 할 계획"이라며 "박빙 승부가 될 거로 보고, 마지막까지 마음을 바꾸는 나라가 있는 거로 알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미 양측은 내년도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 이후에도 현재의 한미일 3국 협력체계가 유지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3국 관계의 '내구성'을 지속적으로 제도화·문서화했다"며 "직업외교관이기 때문에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한미일 협력은)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관점 차이가 있지만, 이 역시 미국에서 초당적 지지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3국에서의 정치적 변화와 무관하게, 캠프데이비드 원칙을 통해 이뤄낸 정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3개국 정상들이 발표하고 약속한 역사적 합의로서 존중·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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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28 1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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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030 세계박람회 최종투표를 앞두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미경제파트너십 간담회에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한국이 개발 경험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진심을 다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우리를 지지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이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는다는 관례를 알지만, '이심전심'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상당수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최종 투표에서 어느 국가를 지지할지 밝히지 않아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은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나라나 시차가 맞는 나라 등을 대상으로 연달아 전화통화를 할 계획"이라며 "박빙 승부가 될 거로 보고, 마지막까지 마음을 바꾸는 나라가 있는 거로 알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미 양측은 내년도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 이후에도 현재의 한미일 3국 협력체계가 유지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3국 관계의 '내구성'을 지속적으로 제도화·문서화했다"며 "직업외교관이기 때문에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한미일 협력은)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관점 차이가 있지만, 이 역시 미국에서 초당적 지지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3국에서의 정치적 변화와 무관하게, 캠프데이비드 원칙을 통해 이뤄낸 정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3개국 정상들이 발표하고 약속한 역사적 합의로서 존중·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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