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이 팍” 불법 발사장치…SNS서 태국인이 유통

입력 2023.11.28 (19:22) 수정 2023.11.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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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쇠 구슬 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치를 만들어 SNS를 통해 판매한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할 수 있을 만큼 위력이 대단했는데, 구매자들은 대부분 새나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이 발사장치을 구매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장치서 쏘아진 쇠 구슬에 알루미늄 캔이 폭죽처럼 터져나갑니다.

["우와."]

고무줄을 이용한 단순한 방식이지만 사람이 맞으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력입니다.

쇠 구슬 대신 화살촉도 쏠 수 있고 조준경도 달려 있어 정확한 사격까지 가능합니다.

["우와 완전 세다."]

이 같은 불법 발사장치를 만들어 판매한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년 동안 SNS를 통해 420차례에 걸쳐 불법 발사 장치를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제작법을 배우고 부품을 해외서 들여와 만들었는데, 6,500만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장보은/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장 : "(불법 발사장치는) 정확성이 높고 원거리 사격이 가능한 구조로 관통력 등 그 위력이 사람의 신체에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지방 농장서 일하는 태국인들로 새나 물고기를 사냥하는데 이 발사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매자 가운데 9명을 이미 검거하고 발사장치 15개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불법 장치가 강력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는 만큼 전량 회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태국인 부부 등 11명을 총포류 등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불법체류 사실이 확인된 8명은 출입국본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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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구슬이 팍” 불법 발사장치…SNS서 태국인이 유통
    • 입력 2023-11-28 19:22:22
    • 수정2023-11-28 1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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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쇠 구슬 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치를 만들어 SNS를 통해 판매한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할 수 있을 만큼 위력이 대단했는데, 구매자들은 대부분 새나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이 발사장치을 구매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장치서 쏘아진 쇠 구슬에 알루미늄 캔이 폭죽처럼 터져나갑니다.

["우와."]

고무줄을 이용한 단순한 방식이지만 사람이 맞으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력입니다.

쇠 구슬 대신 화살촉도 쏠 수 있고 조준경도 달려 있어 정확한 사격까지 가능합니다.

["우와 완전 세다."]

이 같은 불법 발사장치를 만들어 판매한 태국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년 동안 SNS를 통해 420차례에 걸쳐 불법 발사 장치를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제작법을 배우고 부품을 해외서 들여와 만들었는데, 6,500만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장보은/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장 : "(불법 발사장치는) 정확성이 높고 원거리 사격이 가능한 구조로 관통력 등 그 위력이 사람의 신체에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지방 농장서 일하는 태국인들로 새나 물고기를 사냥하는데 이 발사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매자 가운데 9명을 이미 검거하고 발사장치 15개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불법 장치가 강력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는 만큼 전량 회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태국인 부부 등 11명을 총포류 등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불법체류 사실이 확인된 8명은 출입국본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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