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딩크 박항서, 차기 행선지는 싱가포르?

[앵커]

베트남의 쌀딩크로 유명했던 박항서 전 감독을 향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구애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특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2연패를 당한 싱가포르가 박항서 전 감독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5년 4개월 넘는 기간 동안 화려한 동행을 이어갔던 박항서 전 감독.

지난 1월 야인으로 돌아간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 유소년 축구 육성에 전념해 왔습니다.

이후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던 박 전 감독은 현장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항서/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한국에서 현장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고 베트남에서 어린이 축구교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3국에서 여건이나 조건이 맞으면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약 한 달이 지난 사이 상황이 급변해 박 전 감독을 향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특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2연패를 당한 싱가포르가 박항서 전 감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자 몸값이 올라간 박 전 감독은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항서 : "몇군데 접촉하고 있다는건 알고 있고, 최종적으로 조건을 갖고 오면 내가 판단하겠다고 그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실무자 선에서 일을 하고 있겠죠. 접촉을 한다는 것만 들었는데 여건, 조건이 맞아야 되잖아요."]

약 1년 가까이 재충전을 마친 박항서 전 감독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