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는 실패했지만 외교 역량은 성장

입력 2023.11.29 (06:02) 수정 2023.11.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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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록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윤 대통령은 100명이 넘는 정상을 상대로 부산 지지를 호소했고 한덕수 총리와 장관들도 세계 곳곳을 누볐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앞으로 우리 외교의 자산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2030 엑스포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건 지난해 여름입니다.

유치 신청도 전에 이미 지지표 확보에 나선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민관 차원의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전까지 따로 이뤄지던 정부와 민간 유치 활동을 '민관합동 위원회'로 통합하면서, '코리아 원 팀'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통해 이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는 직접 발표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올해 6월/국제박람회기구 총회 :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특히, 다자외교 무대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당시에는 4박 6일 동안 40명이 넘는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부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통령이 가지 못한 곳엔 한덕수 총리나 주요 부처 장관들이 어김없이 특사로 파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국무회의 :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으로 접촉하면서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말 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이렇게 접촉하고…"]

이번 유치 활동을 통해 각국 정상들과 우의를 다지고 국가 간 협력 관계를 넓혔다는 점도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새 장을 열 토대를 마련했다는 겁니다.

정부는 국제 사회에 약속한 내용을 반드시 지켜, 소중한 외교 자산으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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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는 실패했지만 외교 역량은 성장
    • 입력 2023-11-29 06:02:55
    • 수정2023-11-29 07:59:05
    뉴스광장 1부
[앵커]

비록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윤 대통령은 100명이 넘는 정상을 상대로 부산 지지를 호소했고 한덕수 총리와 장관들도 세계 곳곳을 누볐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앞으로 우리 외교의 자산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2030 엑스포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건 지난해 여름입니다.

유치 신청도 전에 이미 지지표 확보에 나선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민관 차원의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전까지 따로 이뤄지던 정부와 민간 유치 활동을 '민관합동 위원회'로 통합하면서, '코리아 원 팀'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통해 이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는 직접 발표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올해 6월/국제박람회기구 총회 :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특히, 다자외교 무대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당시에는 4박 6일 동안 40명이 넘는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부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통령이 가지 못한 곳엔 한덕수 총리나 주요 부처 장관들이 어김없이 특사로 파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국무회의 :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으로 접촉하면서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말 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이렇게 접촉하고…"]

이번 유치 활동을 통해 각국 정상들과 우의를 다지고 국가 간 협력 관계를 넓혔다는 점도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새 장을 열 토대를 마련했다는 겁니다.

정부는 국제 사회에 약속한 내용을 반드시 지켜, 소중한 외교 자산으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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