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자질 의심 현역 국회의원 22명”…명단 공개

입력 2023.11.29 (07:12) 수정 2023.11.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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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법안 발의를 비롯한 의정 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현역 국회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경실련은 어제(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 등원한 적이 있는 전·현직 의원 316명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 검증을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 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입니다.

이 중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122명 중 86명으로 70.5%, 더불어민주당이 183명 중 83명으로 45.4%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22명에 대해선 ‘자질 의심’이라고 판단했는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5개 항목에 해당하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14명이었습니다.

경실련 측은 “이 명단이 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각 정당에 자질 검증 종합 결과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 당은 높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 정당한 후보자가 나라의 진정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적합 후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각 당에 현역 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 투명 공개, 공천 배제 예외규정 삭제, 하위 20% 이상 의원 공천 배제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실련은 다음 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투명한 공천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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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자질 의심 현역 국회의원 22명”…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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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29 07:15:23
    사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법안 발의를 비롯한 의정 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현역 국회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경실련은 어제(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 등원한 적이 있는 전·현직 의원 316명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 검증을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질검증 항목은 7가지로, 법안 대표 발의 건수 저조 상위 10명,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10명,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탈당·퇴직·사직자, 전과자, 부동산·주식 과다 보유자 등입니다.

이 중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의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73명(54.7%)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122명 중 86명으로 70.5%, 더불어민주당이 183명 중 83명으로 45.4%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7개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은 22명에 대해선 ‘자질 의심’이라고 판단했는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5개 항목에 해당하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4개 이상에 해당한 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권영세·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홍걸·박정·서영석 의원 등 6명, 3개 이상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14명이었습니다.

경실련 측은 “이 명단이 바로 공천 배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각 당에서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각 정당에 자질 검증 종합 결과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 당은 높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 정당한 후보자가 나라의 진정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부적합 후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각 당에 현역 의원 평가·공천심사 자료 투명 공개, 공천 배제 예외규정 삭제, 하위 20% 이상 의원 공천 배제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실련은 다음 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최종 공천배제 명단을 발표하고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투명한 공천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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