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이재명, ‘병립형’ 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논의 중인 선거제 개편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8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선거는 승부다. 이상적인 주장을 하고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냐"면서 "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1당을 놓치거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금 이 폭주와 과거로의 퇴행, 역주행을 막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은 2016년 총선때까지 적용했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거나, 위성정당을 유지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야 한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상식은 오늘(29일) SNS를 통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 모두가 국민 앞에 약속한 결의안을 다 잊은 건가"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오늘(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선거제 개편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참석률 저조 등을 이유로 내일 본회의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과 협의가 가능하며, 위성정당을 차단할 수 있는 '병립형', 제3당과 연대가 가능한 준연동형 비례제를 선호하는 의견 등으로 갈리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병립형'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준연동형 비례제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어게인 '조국, 송영길, 추미애' 위성정당을 만드려는 거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