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축협 조합장 폭행 의혹 논란…파장은?

입력 2023.11.29 (19:28) 수정 2023.11.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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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농촌중심지·도시재생사업, 꼼꼼한 점검 필요”

무주신문입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될 대형 시설물에 대한 지적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무주군의회가 농촌중심지활성화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해 천억 원이 넘는 시설을 조성하는 데 관리와 운영 계획이 부실하고, 시설물 관리 운영비를 무주군이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꼼꼼한 사업 점검과 계획을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형 정자 ‘청우정’…세금 낭비 우려”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옛 청우실고 주변에 지어진 대형 정자를 두고 세금 낭비가 우려된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사업비 2억 5천만 원이 들어가는 청우정은 높이 2 미터의 돌 기단 위에 지어진데다 주변 환경과도 어울리지 않아 실용성보다는 전시용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정읍경찰서 이전 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정읍 소식을 전한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정읍시가 내년에 이전하는 정읍경찰서 터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정읍시는 이전 터와 건물을 매입한 뒤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소공원, 쌍화차 거리 주차장 등을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순정축협 노조, 조합장 퇴진 1인 시위”

열린순창입니다.

순정 축협 노조원들이 직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조합장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노조원들은 한 달 넘게 매일 출근시간대 순창 지역 곳곳에서 조합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순창에 있는 축협 조합장의 폭언과 폭행 의혹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순정축협 조합장의 폭언과 폭행 의혹이 불거진 게 지난 9월이었죠,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순창군과 정읍시 축산업협동조합인 순정축협 조합장이 최근 신축 개업한 순정축협 한우명품관에서 지난 9월 13일 밤 11시경 상무와 차장을 발로 차고 신발을 벗어 때리고 폭언·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합장의 폭언·폭행 장면은 씨씨티비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후 조합장의 직원 폭언·폭행이 상습적이었다는 추가 제보가 여러 건 있었는데요.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조합장 사퇴 목소리가 높아졌고, 현재 관련 직원들은 조합장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조합장 사퇴를 촉구하는 축협 관계자들은 조합원 서명을 받아 지난 10월 23일 대의원 총회에 조합장 해임안을 상정했는데요,

투표예정일 3일 전에 '럼피스킨병'이 확인되며 방역지침에 따라 투표는 잠정 연기돼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의혹이 불거진지 두 달이 지났는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조합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관련 현수막이 걸릴만큼 지역 사회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답변]

지역에서는 주민과 조합원, 정의당과 진보당 등 개인과 여러 단체 등이 조합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주기적으로 게시했고, 축협노조 등이 연대해 순창과 정읍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많은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안 투표가 아닌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다만, 일부는 조합장이 술을 마시고 한 번 실수한 것으로 보고 해임안 투표에 반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지역 사회 반응과 노조 요구에 대해 해당 조합장은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폭언·폭행 논란이 된 조합장은 현재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피해 당사자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합장은 폭행 사건 첫 보도 이후 방송 공식 인터뷰에 응하며 '취중 사건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열린순창'은 조합장에게 전화나 문자 등을 여러 차례 남겼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해당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 근로 감독을 하겠다고 나섰고, 고용부 장관도 지역 금융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말도 했는데요,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짚어주시죠.

[답변]

순창군내 전현직 조합 관계자들은 "조합장은 선출직으로 유죄나 실형 등을 선고받거나 조합장 해임안 투표를 통해서만 해임할 수 있다"면서 "조합장의 인사권과 예산집행권 등 영향력은 지역에서 막강하지만 같은 선출직인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에 비해 견제와 감시에 취약한 구조"라고 진단하고, "폭언이나 폭행, 갑질 등 윤리, 품위와 관련해 조합장 해임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현재 다수의 순창군민과 축협 조합원들은 "이번 기회에 문제의 조합장을 퇴진시켜 경각심을 울리고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조합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논란이 지역 조합장의 막대한 권한으로 인해 불거지는 부작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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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축협 조합장 폭행 의혹 논란…파장은?
    • 입력 2023-11-29 19:28:43
    • 수정2023-11-29 19:47:12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농촌중심지·도시재생사업, 꼼꼼한 점검 필요”

무주신문입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될 대형 시설물에 대한 지적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무주군의회가 농촌중심지활성화와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해 천억 원이 넘는 시설을 조성하는 데 관리와 운영 계획이 부실하고, 시설물 관리 운영비를 무주군이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꼼꼼한 사업 점검과 계획을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형 정자 ‘청우정’…세금 낭비 우려”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옛 청우실고 주변에 지어진 대형 정자를 두고 세금 낭비가 우려된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사업비 2억 5천만 원이 들어가는 청우정은 높이 2 미터의 돌 기단 위에 지어진데다 주변 환경과도 어울리지 않아 실용성보다는 전시용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정읍경찰서 이전 터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정읍 소식을 전한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정읍시가 내년에 이전하는 정읍경찰서 터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정읍시는 이전 터와 건물을 매입한 뒤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소공원, 쌍화차 거리 주차장 등을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순정축협 노조, 조합장 퇴진 1인 시위”

열린순창입니다.

순정 축협 노조원들이 직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조합장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노조원들은 한 달 넘게 매일 출근시간대 순창 지역 곳곳에서 조합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순창에 있는 축협 조합장의 폭언과 폭행 의혹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순정축협 조합장의 폭언과 폭행 의혹이 불거진 게 지난 9월이었죠,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순창군과 정읍시 축산업협동조합인 순정축협 조합장이 최근 신축 개업한 순정축협 한우명품관에서 지난 9월 13일 밤 11시경 상무와 차장을 발로 차고 신발을 벗어 때리고 폭언·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합장의 폭언·폭행 장면은 씨씨티비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후 조합장의 직원 폭언·폭행이 상습적이었다는 추가 제보가 여러 건 있었는데요.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조합장 사퇴 목소리가 높아졌고, 현재 관련 직원들은 조합장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조합장 사퇴를 촉구하는 축협 관계자들은 조합원 서명을 받아 지난 10월 23일 대의원 총회에 조합장 해임안을 상정했는데요,

투표예정일 3일 전에 '럼피스킨병'이 확인되며 방역지침에 따라 투표는 잠정 연기돼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 의혹이 불거진지 두 달이 지났는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조합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관련 현수막이 걸릴만큼 지역 사회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답변]

지역에서는 주민과 조합원, 정의당과 진보당 등 개인과 여러 단체 등이 조합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주기적으로 게시했고, 축협노조 등이 연대해 순창과 정읍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많은 지역 주민과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안 투표가 아닌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다만, 일부는 조합장이 술을 마시고 한 번 실수한 것으로 보고 해임안 투표에 반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지역 사회 반응과 노조 요구에 대해 해당 조합장은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폭언·폭행 논란이 된 조합장은 현재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피해 당사자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합장은 폭행 사건 첫 보도 이후 방송 공식 인터뷰에 응하며 '취중 사건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열린순창'은 조합장에게 전화나 문자 등을 여러 차례 남겼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해당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 근로 감독을 하겠다고 나섰고, 고용부 장관도 지역 금융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말도 했는데요,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짚어주시죠.

[답변]

순창군내 전현직 조합 관계자들은 "조합장은 선출직으로 유죄나 실형 등을 선고받거나 조합장 해임안 투표를 통해서만 해임할 수 있다"면서 "조합장의 인사권과 예산집행권 등 영향력은 지역에서 막강하지만 같은 선출직인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에 비해 견제와 감시에 취약한 구조"라고 진단하고, "폭언이나 폭행, 갑질 등 윤리, 품위와 관련해 조합장 해임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현재 다수의 순창군민과 축협 조합원들은 "이번 기회에 문제의 조합장을 퇴진시켜 경각심을 울리고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조합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논란이 지역 조합장의 막대한 권한으로 인해 불거지는 부작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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