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딛고…“부산 북항, 2035엑스포 재도전?”

입력 2023.11.29 (21:49) 수정 2023.11.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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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도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와 평창올림픽도 재도전 끝에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북항 개발 문제까지 얽혀 있어 재도전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리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원팀으로 뛰어든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서 부산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송구스럽고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차 투표만으로 개최지에 선정돼 2차 투표에서라도 부산을 지지해달라는 '교차투표' 전략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의 공격적인 교섭에 막혀 1년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어 초반부터 열세였던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 추진과 연계된 가덕신공항 등 주요 현안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이 일은 조금도 지체됨이 없이 또 변함없이 힘차게 추진이 돼야 될 것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35년 엑스포 재도전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여수도 등록 엑스포에서 탈락한 뒤 2012년 인정엑스포를 유치했고, 재도전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의 사례를 염두에 둔 겁니다.

하지만 올림픽 등 각종 대형 행사에 서울 등 자치단체가 뛰어들고 있는 터라 부산의 재도전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2030엑스포 개최에 맞춰 개발을 마치려던 북항 2단계 사업 터도 2035년까지 그대로 빈 땅으로 남겨둬야 해 재개발까지 늦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오는 금요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엑스포 추진 방향과 시정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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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 딛고…“부산 북항, 2035엑스포 재도전?”
    • 입력 2023-11-29 21:49:05
    • 수정2023-11-29 22:06:06
    뉴스9(부산)
[앵커]

부산시가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도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와 평창올림픽도 재도전 끝에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북항 개발 문제까지 얽혀 있어 재도전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리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원팀으로 뛰어든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서 부산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송구스럽고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차 투표만으로 개최지에 선정돼 2차 투표에서라도 부산을 지지해달라는 '교차투표' 전략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의 공격적인 교섭에 막혀 1년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어 초반부터 열세였던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 추진과 연계된 가덕신공항 등 주요 현안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이 일은 조금도 지체됨이 없이 또 변함없이 힘차게 추진이 돼야 될 것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35년 엑스포 재도전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여수도 등록 엑스포에서 탈락한 뒤 2012년 인정엑스포를 유치했고, 재도전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의 사례를 염두에 둔 겁니다.

하지만 올림픽 등 각종 대형 행사에 서울 등 자치단체가 뛰어들고 있는 터라 부산의 재도전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2030엑스포 개최에 맞춰 개발을 마치려던 북항 2단계 사업 터도 2035년까지 그대로 빈 땅으로 남겨둬야 해 재개발까지 늦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오는 금요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엑스포 추진 방향과 시정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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