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규모 4.0 지진…올해 육상서 가장 강한 지진

입력 2023.11.30 (06:58) 수정 2023.12.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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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4시 55분에 경북 경주시 부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의 많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아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경주시 동남동쪽 19킬로미터 지역이고 상세주소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 지역에서는 건물과 창문 등이 크게 흔들렸고 거의 모든 주민이 진동을 느꼈습니다.

진앙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는 경북에서 50여 건, 울산 40여 건, 대구 10건 등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백여 건 접수됐습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지진 피해로 인한 출동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주 월성원전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와 10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한수원은 월성원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가동 원전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안전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진동이 멈췄더라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한데, 지진 대피 요령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네, 큰 진동이 잦아들면 먼저 가스레인지 등의 불을 꺼 화재를 예방한 뒤 대피해야 합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머리를 감싼 채 견고한 탁자나 책상 밑 혹은 화장실 등으로 피신해 지진이 멈추길 기다려야 합니다.

몸을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방석이나 쿠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또 문이나 벽이 비틀려 방 안에 갇힐 수 있기 때문에 재빨리 현관문을 열어 미리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매몰 위험이 큰 지하 대피소보다는 넓은 공터나 공원이 안전합니다.

건물을 빠져나올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가 곧 생명입니다.

TV나 라디오를 통해 재난관리 책임기관에서 발표하는 정보에 귀 기울이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지진까지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99차례 발생했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4차례 일어났습니다.

이번 규모 4.0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강했고,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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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서 규모 4.0 지진…올해 육상서 가장 강한 지진
    • 입력 2023-11-30 06:58:54
    • 수정2023-12-01 0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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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4시 55분에 경북 경주시 부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의 많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아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경주시 동남동쪽 19킬로미터 지역이고 상세주소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 지역에서는 건물과 창문 등이 크게 흔들렸고 거의 모든 주민이 진동을 느꼈습니다.

진앙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는 경북에서 50여 건, 울산 40여 건, 대구 10건 등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백여 건 접수됐습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지진 피해로 인한 출동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주 월성원전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와 10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한수원은 월성원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가동 원전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안전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진동이 멈췄더라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한데, 지진 대피 요령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네, 큰 진동이 잦아들면 먼저 가스레인지 등의 불을 꺼 화재를 예방한 뒤 대피해야 합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머리를 감싼 채 견고한 탁자나 책상 밑 혹은 화장실 등으로 피신해 지진이 멈추길 기다려야 합니다.

몸을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방석이나 쿠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또 문이나 벽이 비틀려 방 안에 갇힐 수 있기 때문에 재빨리 현관문을 열어 미리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매몰 위험이 큰 지하 대피소보다는 넓은 공터나 공원이 안전합니다.

건물을 빠져나올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가 곧 생명입니다.

TV나 라디오를 통해 재난관리 책임기관에서 발표하는 정보에 귀 기울이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지진까지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99차례 발생했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4차례 일어났습니다.

이번 규모 4.0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강했고,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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