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주서 규모 4.0 지진 발생…이 시각 경주

입력 2023.11.30 (08:26) 수정 2023.11.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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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4시 55분 경주시 부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경북은 물론,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주시 황남동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에서 1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지진이 난 지 시간이 3시간가량 지났고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특별히 시민들이 동요하는 모습 등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오전 4시 55분.

진앙지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로,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 지역에서는 건물과 창문 등이 크게 흔들렸고 거의 모든 주민이 진동을 느꼈습니다.

진앙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소방당국에는 경북에서 50여 건, 울산 40여 건, 대구 10건 등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백여 건 접수됐습니다.

다만 지진에 따른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원전 가동에는 지장이 없이 모두 안전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주 월성원전은 지진의 진앙지와 1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주 외 국내 모든 원자력 시설의 안정성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진동이 멈추더라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데,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큰 진동이 잦아들면 먼저 가스레인지 등의 불을 꺼 화재를 예방한 뒤 대피해야 합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머리를 감싼 채 견고한 탁자나 책상 밑 혹은 화장실 등으로 피신해 지진이 멈추길 기다려야 합니다.

몸을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방석이나 쿠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또 문이나 벽이 비틀려 방 안에 갇힐 수 있기 때문에 재빨리 현관문을 열어 미리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매몰 위험이 큰 지하 대피소보다는 넓은 공터나 공원이 안전합니다.

건물을 빠져나올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지진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각 부처에 신속한 대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 작동상태를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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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주서 규모 4.0 지진 발생…이 시각 경주
    • 입력 2023-11-30 08:26:16
    • 수정2023-11-30 08:34:34
    기타(대구)
[앵커]

오늘 오전 4시 55분 경주시 부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경북은 물론,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주시 황남동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에서 1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지진이 난 지 시간이 3시간가량 지났고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특별히 시민들이 동요하는 모습 등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오전 4시 55분.

진앙지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로,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 지역에서는 건물과 창문 등이 크게 흔들렸고 거의 모든 주민이 진동을 느꼈습니다.

진앙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소방당국에는 경북에서 50여 건, 울산 40여 건, 대구 10건 등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백여 건 접수됐습니다.

다만 지진에 따른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원전 가동에는 지장이 없이 모두 안전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주 월성원전은 지진의 진앙지와 1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주 외 국내 모든 원자력 시설의 안정성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진동이 멈추더라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데, 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큰 진동이 잦아들면 먼저 가스레인지 등의 불을 꺼 화재를 예방한 뒤 대피해야 합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머리를 감싼 채 견고한 탁자나 책상 밑 혹은 화장실 등으로 피신해 지진이 멈추길 기다려야 합니다.

몸을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방석이나 쿠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또 문이나 벽이 비틀려 방 안에 갇힐 수 있기 때문에 재빨리 현관문을 열어 미리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매몰 위험이 큰 지하 대피소보다는 넓은 공터나 공원이 안전합니다.

건물을 빠져나올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지진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각 부처에 신속한 대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 작동상태를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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