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50일 만에 아빠 품으로 돌아온 9세 소녀

[앵커]

지난달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던 아일랜드계 이스라엘 소녀가 50일 만에 아빠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토머스' 씨는 지난달 하마스의 공격으로 9살 딸 '에밀리' 가 숨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머스 씨는 딸이 고문을 당하느니 죽음이 차라리 축복일 수 있다고 말하며 통곡해 심금을 울렸습니다.

[토머스 핸드/아빠 : "그것은(딸이 죽었다고 하는 것은) 최고의 소식이었어요. 가자에서 사람들에게 어떤 짓을 한다면, 그것은 죽음보다 더 나쁘기 때문이죠."]

토머스 씨는 7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옆에 에밀리를 묻기 위해서 장례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보름 후, 에밀리가 살아있으며 인질로 잡혀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토머스 씨는 딸의 생일날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에밀리 사진을 올리고 무사 귀환을 염원했습니다.

아빠의 간절한 바람은 이루어졌습니다.

에밀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합의로 아빠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살이 많이 빠진 에밀리를 걱정하는 토머스 씨는 딸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면서 정신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