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공 교통 분야 총파업

입력 2005.10.05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랑스 노동계가 출범 4개월인 빌팽정부의 개혁정책에 반발해 어제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차와 지하철 버스, 항공기 운항 등 공공분야에 종사하는 프랑스 노동자 수만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가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은 오랜 거리 시위의 전통을 지닌 파리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와 국영기업의 민영화 등 빌팽 정부의 급격한 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알란 마소니 (시위 참가자): "노동자들은 불이익을 당하면 잠자코 있는게 아니라 바로 거리로 나섭니다."

24시간 시한부 파업이지만 파리 지하철과 버스가 파행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은 큰 혼잡과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항공편도 단 중거리 노선의 경우 운항 취소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자 노동자들이야 이번에도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시민들만 볼모가 되는 셈이에요.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이번 파업이 정당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물론 노동자들의 거리 시위를 항의 표시의 정상적인 방편으로 생각하는 프랑스지만 이같은 수치는 그만큼 현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랑스 공공 교통 분야 총파업
    • 입력 2005-10-05 21:38:2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프랑스 노동계가 출범 4개월인 빌팽정부의 개혁정책에 반발해 어제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차와 지하철 버스, 항공기 운항 등 공공분야에 종사하는 프랑스 노동자 수만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가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은 오랜 거리 시위의 전통을 지닌 파리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와 국영기업의 민영화 등 빌팽 정부의 급격한 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알란 마소니 (시위 참가자): "노동자들은 불이익을 당하면 잠자코 있는게 아니라 바로 거리로 나섭니다." 24시간 시한부 파업이지만 파리 지하철과 버스가 파행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은 큰 혼잡과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항공편도 단 중거리 노선의 경우 운항 취소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자 노동자들이야 이번에도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시민들만 볼모가 되는 셈이에요.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이번 파업이 정당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물론 노동자들의 거리 시위를 항의 표시의 정상적인 방편으로 생각하는 프랑스지만 이같은 수치는 그만큼 현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