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파트 80% ‘스프링클러 없어’…초기대응 사각
입력 2023.11.30 (10:43)
수정 2023.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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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9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래된 아파트라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강원도 내에도 아파트 10곳 가운데 8곳 꼴로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집 안에 있던 주민 2명은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숨졌습니다.
이 아파트엔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불이 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는 주민 대피와 초기 진화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황서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방홍보팀 : "스프링클러가 없으면 화재가 많이 번져있는 큰 불이 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은 세 차례 바뀌었습니다.
1990년 16층 이상부터, 2005년엔 11층 이상이면 모든 층, 2018년엔 6층 이상인 경우 모든 층으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전에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전체 1,270여 단지 가운데 1,000여 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의 80%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조차 이런 상황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은숙/아파트 입주민 : "그런 부분을 좀 잘 몰랐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냥 아파트는 왠지 안전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자신이 사는 곳에 스프링클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없다면, 대피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개보수 할 때 추가 설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영주/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소방시설들이나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들도 현행화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최근 3년 동안 강원도에서 난 아파트 화재는 2020년 55건에서 지난해 81건으로 47%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시청자 정하준
올해 9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래된 아파트라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강원도 내에도 아파트 10곳 가운데 8곳 꼴로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집 안에 있던 주민 2명은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숨졌습니다.
이 아파트엔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불이 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는 주민 대피와 초기 진화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황서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방홍보팀 : "스프링클러가 없으면 화재가 많이 번져있는 큰 불이 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은 세 차례 바뀌었습니다.
1990년 16층 이상부터, 2005년엔 11층 이상이면 모든 층, 2018년엔 6층 이상인 경우 모든 층으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전에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전체 1,270여 단지 가운데 1,000여 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의 80%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조차 이런 상황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은숙/아파트 입주민 : "그런 부분을 좀 잘 몰랐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냥 아파트는 왠지 안전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자신이 사는 곳에 스프링클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없다면, 대피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개보수 할 때 추가 설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영주/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소방시설들이나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들도 현행화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최근 3년 동안 강원도에서 난 아파트 화재는 2020년 55건에서 지난해 81건으로 47%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시청자 정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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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30 10:43:42
- 수정2023-11-30 1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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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래된 아파트라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강원도 내에도 아파트 10곳 가운데 8곳 꼴로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집 안에 있던 주민 2명은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숨졌습니다.
이 아파트엔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불이 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는 주민 대피와 초기 진화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황서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방홍보팀 : "스프링클러가 없으면 화재가 많이 번져있는 큰 불이 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은 세 차례 바뀌었습니다.
1990년 16층 이상부터, 2005년엔 11층 이상이면 모든 층, 2018년엔 6층 이상인 경우 모든 층으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전에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전체 1,270여 단지 가운데 1,000여 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의 80%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조차 이런 상황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은숙/아파트 입주민 : "그런 부분을 좀 잘 몰랐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냥 아파트는 왠지 안전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자신이 사는 곳에 스프링클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없다면, 대피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개보수 할 때 추가 설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영주/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소방시설들이나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들도 현행화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최근 3년 동안 강원도에서 난 아파트 화재는 2020년 55건에서 지난해 81건으로 47%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시청자 정하준
올해 9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오래된 아파트라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강원도 내에도 아파트 10곳 가운데 8곳 꼴로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집 안에 있던 주민 2명은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숨졌습니다.
이 아파트엔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불이 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는 주민 대피와 초기 진화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황서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방홍보팀 : "스프링클러가 없으면 화재가 많이 번져있는 큰 불이 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은 세 차례 바뀌었습니다.
1990년 16층 이상부터, 2005년엔 11층 이상이면 모든 층, 2018년엔 6층 이상인 경우 모든 층으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전에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전체 1,270여 단지 가운데 1,000여 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의 80%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조차 이런 상황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은숙/아파트 입주민 : "그런 부분을 좀 잘 몰랐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냥 아파트는 왠지 안전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자신이 사는 곳에 스프링클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없다면, 대피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개보수 할 때 추가 설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영주/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소방시설들이나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들도 현행화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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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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