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성장률 실제론 더 뜨거워…연율 5.2% 성장

입력 2023.11.30 (12:22) 수정 2023.11.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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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3분기 경제가 당초 집계보다 더 뜨겁게 성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성장률이 상당 폭 꺾일 거라는 예상인데, 시장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순에 나왔던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4.9%였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결과에 고금리가 길어질 거라는 전망으로 주식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빠졌던 자료를 추가해 본 결과 성장률은 실제 더 높았습니다.

연율 5.2%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7%를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망한 5%보다도 높았습니다.

다만 이번 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진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성장률이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에,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의 부정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언제 긴축을 끝내고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냐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예측치를 보면 내년 연준의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3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한 달 전엔 15%도 되지 않았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가져갈 것이라고 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시장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9월 중순 수준인 4.3% 아래로 내려오면서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이 양/마켓벡터인덱스 수석매니저 : "시장이 훨씬 낙관적이에요.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여전히 위험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엔 미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발표되고,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도 있습니다.

연준의 12월 회의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주요 일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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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3분기 성장률 실제론 더 뜨거워…연율 5.2% 성장
    • 입력 2023-11-30 12:22:07
    • 수정2023-11-30 12: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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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3분기 경제가 당초 집계보다 더 뜨겁게 성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성장률이 상당 폭 꺾일 거라는 예상인데, 시장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순에 나왔던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4.9%였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결과에 고금리가 길어질 거라는 전망으로 주식 시장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빠졌던 자료를 추가해 본 결과 성장률은 실제 더 높았습니다.

연율 5.2%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7%를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망한 5%보다도 높았습니다.

다만 이번 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진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성장률이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에,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의 부정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언제 긴축을 끝내고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냐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예측치를 보면 내년 연준의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3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한 달 전엔 15%도 되지 않았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가져갈 것이라고 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시장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9월 중순 수준인 4.3% 아래로 내려오면서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이 양/마켓벡터인덱스 수석매니저 : "시장이 훨씬 낙관적이에요.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여전히 위험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엔 미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발표되고,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도 있습니다.

연준의 12월 회의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주요 일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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