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남 스타일’ 엑스포 PT 제작 등에 53억 들었다

입력 2023.11.30 (16:03) 수정 2023.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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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장에서 공개됐던 한국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한국의 유치 실패 이후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11년 전 히트곡 '강남스타일'...부산은 9초만 나와

프랑스 현지시간 28일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등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나승연 홍보대사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마지막에 등장한 동영상의 배경 음악은 가수 싸이의 2012년 히트곡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영상에는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 샤이니의 태민 등이 나와 "당신의 선택(Your Choice)"를 외쳤습니다.

뒤이어 가수 싸이와 넥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배우 이정재 씨 등이 나와 "유일한 선택(Only Choice)"을 강조했으며 화면에는 당시 기호 1번이었던 만큼 숫자 '1'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 마지막에 나오는 영상 길이 30여 초 가운데 부산의 모습은 9초 가량 나왔고 부산의 특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치 실패는 전부 저의 부족"이라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 영상 대행업체와 4차 PT와 리셉션, 최종 PT 계약...계약금 53억 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부산엑스포 해당 영상 제작에 들어간 예산을 파악한 결과, 일부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간 비용이 최소 수십억대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경태 의원실이 산업부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 지난 6월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된 4차 프레젠테이션 영상과 당시 진행된 리셉션, 그리고 현지시간 28일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들어간 예산은 53억 원"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계약을 맺고 영상 대행사에 각 프레젠테이션의 제작 비용과 연예인 출연료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영상 대행사 관계자는 "지난 6월 4차 PT와 리셉션, 최종 PT 영상을 대행한 것이 맞다. 다만, 각 프레젠테이션 제작에 들어간 비용과 연예인 출연료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재차 확인을 요청했으나 "클라이언트(산업통상부)와의 계약 사항은 외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대행사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의 취임식을 기획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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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강남 스타일’ 엑스포 PT 제작 등에 53억 들었다
    • 입력 2023-11-30 16:03:57
    • 수정2023-11-30 16: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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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장에서 공개됐던 한국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한국의 유치 실패 이후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11년 전 히트곡 '강남스타일'...부산은 9초만 나와

프랑스 현지시간 28일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등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나승연 홍보대사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마지막에 등장한 동영상의 배경 음악은 가수 싸이의 2012년 히트곡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영상에는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 샤이니의 태민 등이 나와 "당신의 선택(Your Choice)"를 외쳤습니다.

뒤이어 가수 싸이와 넥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배우 이정재 씨 등이 나와 "유일한 선택(Only Choice)"을 강조했으며 화면에는 당시 기호 1번이었던 만큼 숫자 '1'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 마지막에 나오는 영상 길이 30여 초 가운데 부산의 모습은 9초 가량 나왔고 부산의 특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치 실패는 전부 저의 부족"이라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 영상 대행업체와 4차 PT와 리셉션, 최종 PT 계약...계약금 53억 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부산엑스포 해당 영상 제작에 들어간 예산을 파악한 결과, 일부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간 비용이 최소 수십억대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경태 의원실이 산업부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 지난 6월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된 4차 프레젠테이션 영상과 당시 진행된 리셉션, 그리고 현지시간 28일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들어간 예산은 53억 원"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계약을 맺고 영상 대행사에 각 프레젠테이션의 제작 비용과 연예인 출연료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영상 대행사 관계자는 "지난 6월 4차 PT와 리셉션, 최종 PT 영상을 대행한 것이 맞다. 다만, 각 프레젠테이션 제작에 들어간 비용과 연예인 출연료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재차 확인을 요청했으나 "클라이언트(산업통상부)와의 계약 사항은 외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대행사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의 취임식을 기획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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