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탄생기’도 제작…중국, 판다 외교 박차

입력 2023.11.30 (18:23) 수정 2023.11.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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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그동안 해외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하며 공공외교 수단으로 활용해왔는데요.

최근엔 이 같은 대여 사업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판다의 대외적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푸바오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미 판다 아이바오가 한국의 한 동물원에서 힘겹게 딸 푸바오를 낳습니다.

중국 쓰촨방송국의 다큐멘터리인데 영어 자막을 넣어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유튜브에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측 도움으로 푸바오가 무사히 태어났다며 한중 협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합니다.

[중국 측 판다 관계자 : "우리가 보호해야할 것은 판다뿐 아니라 한중 문화 교류의 성과였습니다."]

한때 중국 최고령 판다로 유명세를 떨쳤던 판다 '바스'의 이름을 딴 국제 포럼도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판다 바스의 이야기를 국제 사회에 들려줘 민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소통을 촉진합니다."]

중국이 해외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넘어 대외 콘텐츠와 국제 협력의 매개체로 판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기존 판다 대여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 15일/미국 : "판다는 중국과 미국 국민의 친선 사절입니다. 우리는 미국과 판다 보호 협력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판다 외교를 견제하는 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되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인권 문제 등 부정적 이슈를 희석하는데 판다의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판다를 주제로 한국 방송사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판다를 활용한 공공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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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탄생기’도 제작…중국, 판다 외교 박차
    • 입력 2023-11-30 18:23:09
    • 수정2023-11-30 18: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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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그동안 해외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하며 공공외교 수단으로 활용해왔는데요.

최근엔 이 같은 대여 사업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판다의 대외적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푸바오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미 판다 아이바오가 한국의 한 동물원에서 힘겹게 딸 푸바오를 낳습니다.

중국 쓰촨방송국의 다큐멘터리인데 영어 자막을 넣어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유튜브에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측 도움으로 푸바오가 무사히 태어났다며 한중 협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합니다.

[중국 측 판다 관계자 : "우리가 보호해야할 것은 판다뿐 아니라 한중 문화 교류의 성과였습니다."]

한때 중국 최고령 판다로 유명세를 떨쳤던 판다 '바스'의 이름을 딴 국제 포럼도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판다 바스의 이야기를 국제 사회에 들려줘 민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소통을 촉진합니다."]

중국이 해외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넘어 대외 콘텐츠와 국제 협력의 매개체로 판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기존 판다 대여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 15일/미국 : "판다는 중국과 미국 국민의 친선 사절입니다. 우리는 미국과 판다 보호 협력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판다 외교를 견제하는 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되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인권 문제 등 부정적 이슈를 희석하는데 판다의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판다를 주제로 한국 방송사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판다를 활용한 공공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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