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악몽 다시”…새벽 4.0 지진에 경주시민 ‘철렁’
입력 2023.11.30 (19:00)
수정 2023.11.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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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육상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였는데요.
7년 전 큰 지진을 경험했던 경주 시민들은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비추는 카메라가 갑자기 크게 요동칩니다.
식당에 앉아있던 손님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식당 종업원 : "밖에서 쿠당탕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제가 멈춰서 봤죠. 그러더니만 손님이 후다닥 일어나면서 그러데요. '지진이다!' 하면서…."]
오늘 오전 4시 55분, 경주 동남동쪽 19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입니다.
계기 진도는 5로, 주변에서 거의 모두 흔들림을 느끼고 잠에서 깰 정도였습니다.
7년 전 규모 5.8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었던 경주 시민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순희/경주시 용강동 : "못 일어날 정도로 우두두두 흔들림이…. 배를 깔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많이 흔들렸고 많이 두근거리고 저번에 일어난 지진 때문에도 너무 놀라고…."]
이번 지진은 최근 5년간 육상 지진 가운데, 지난해 규모 4.1의 충북 괴산 지진 이후, 두 번째 규모입니다.
올해 규모 4.0을 넘은 지진이 두 차례였고, 이번이 육상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지진 유감 신고는 경북과 울산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30여 건이 들어왔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채우/경주시 노서동 : "몸이 좌우로 한 1~2초 흔들렸습니다. 벌써 두 번째 경주에서는 큰 지진인데. 항상 조금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한편, 정부는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행안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의 비상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신상응·백재민/화면제공:시청자
오늘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육상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였는데요.
7년 전 큰 지진을 경험했던 경주 시민들은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비추는 카메라가 갑자기 크게 요동칩니다.
식당에 앉아있던 손님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식당 종업원 : "밖에서 쿠당탕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제가 멈춰서 봤죠. 그러더니만 손님이 후다닥 일어나면서 그러데요. '지진이다!' 하면서…."]
오늘 오전 4시 55분, 경주 동남동쪽 19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입니다.
계기 진도는 5로, 주변에서 거의 모두 흔들림을 느끼고 잠에서 깰 정도였습니다.
7년 전 규모 5.8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었던 경주 시민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순희/경주시 용강동 : "못 일어날 정도로 우두두두 흔들림이…. 배를 깔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많이 흔들렸고 많이 두근거리고 저번에 일어난 지진 때문에도 너무 놀라고…."]
이번 지진은 최근 5년간 육상 지진 가운데, 지난해 규모 4.1의 충북 괴산 지진 이후, 두 번째 규모입니다.
올해 규모 4.0을 넘은 지진이 두 차례였고, 이번이 육상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지진 유감 신고는 경북과 울산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30여 건이 들어왔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채우/경주시 노서동 : "몸이 좌우로 한 1~2초 흔들렸습니다. 벌써 두 번째 경주에서는 큰 지진인데. 항상 조금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한편, 정부는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행안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의 비상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신상응·백재민/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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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육상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였는데요.
7년 전 큰 지진을 경험했던 경주 시민들은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비추는 카메라가 갑자기 크게 요동칩니다.
식당에 앉아있던 손님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식당 종업원 : "밖에서 쿠당탕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제가 멈춰서 봤죠. 그러더니만 손님이 후다닥 일어나면서 그러데요. '지진이다!' 하면서…."]
오늘 오전 4시 55분, 경주 동남동쪽 19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입니다.
계기 진도는 5로, 주변에서 거의 모두 흔들림을 느끼고 잠에서 깰 정도였습니다.
7년 전 규모 5.8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었던 경주 시민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순희/경주시 용강동 : "못 일어날 정도로 우두두두 흔들림이…. 배를 깔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많이 흔들렸고 많이 두근거리고 저번에 일어난 지진 때문에도 너무 놀라고…."]
이번 지진은 최근 5년간 육상 지진 가운데, 지난해 규모 4.1의 충북 괴산 지진 이후, 두 번째 규모입니다.
올해 규모 4.0을 넘은 지진이 두 차례였고, 이번이 육상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지진 유감 신고는 경북과 울산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30여 건이 들어왔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채우/경주시 노서동 : "몸이 좌우로 한 1~2초 흔들렸습니다. 벌써 두 번째 경주에서는 큰 지진인데. 항상 조금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한편, 정부는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행안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의 비상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신상응·백재민/화면제공:시청자
오늘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육상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였는데요.
7년 전 큰 지진을 경험했던 경주 시민들은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비추는 카메라가 갑자기 크게 요동칩니다.
식당에 앉아있던 손님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식당 종업원 : "밖에서 쿠당탕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제가 멈춰서 봤죠. 그러더니만 손님이 후다닥 일어나면서 그러데요. '지진이다!' 하면서…."]
오늘 오전 4시 55분, 경주 동남동쪽 19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진원 깊이는 12킬로미터입니다.
계기 진도는 5로, 주변에서 거의 모두 흔들림을 느끼고 잠에서 깰 정도였습니다.
7년 전 규모 5.8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겪었던 경주 시민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순희/경주시 용강동 : "못 일어날 정도로 우두두두 흔들림이…. 배를 깔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많이 흔들렸고 많이 두근거리고 저번에 일어난 지진 때문에도 너무 놀라고…."]
이번 지진은 최근 5년간 육상 지진 가운데, 지난해 규모 4.1의 충북 괴산 지진 이후, 두 번째 규모입니다.
올해 규모 4.0을 넘은 지진이 두 차례였고, 이번이 육상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지진 유감 신고는 경북과 울산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30여 건이 들어왔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채우/경주시 노서동 : "몸이 좌우로 한 1~2초 흔들렸습니다. 벌써 두 번째 경주에서는 큰 지진인데. 항상 조금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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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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