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자승스님 화재로 입적…오늘 현장감식 진행

입력 2023.11.30 (19:48) 수정 2023.11.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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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경기 안성시 칠장사에서 불이 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화재 원인 규명 등을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이 건물을 삼켰고,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에 있는 칠장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고 문화재 소실도 없었지만, 불을 끄던 중 승려들의 숙소로 쓰이던 요사채에서 자승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입적한 자승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서울 강남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는 조계종 고위 인사입니다.

조계종 측은 "자승스님이 어제 칠장사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자승 스님의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이 메모의 발견 경위와 필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유서도 현장에 있었다고….) 제가 그걸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예요."]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안성경찰서, 소방 당국 등은 17명을 투입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식팀은 정밀 감정이 필요한 잔해를 수집하고, 발화 원인과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화재 당시 요사채에는 자승 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칠장사 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의 장례를 5일간 종단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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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자승스님 화재로 입적…오늘 현장감식 진행
    • 입력 2023-11-30 19:48:51
    • 수정2023-11-30 20:06:59
    뉴스7(청주)
[앵커]

어제 저녁, 경기 안성시 칠장사에서 불이 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화재 원인 규명 등을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이 건물을 삼켰고,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에 있는 칠장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고 문화재 소실도 없었지만, 불을 끄던 중 승려들의 숙소로 쓰이던 요사채에서 자승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입적한 자승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서울 강남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는 조계종 고위 인사입니다.

조계종 측은 "자승스님이 어제 칠장사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자승 스님의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이 메모의 발견 경위와 필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유서도 현장에 있었다고….) 제가 그걸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예요."]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안성경찰서, 소방 당국 등은 17명을 투입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식팀은 정밀 감정이 필요한 잔해를 수집하고, 발화 원인과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화재 당시 요사채에는 자승 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칠장사 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의 장례를 5일간 종단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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