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도 성역 없는 수사”…“과도하다”

입력 2023.11.30 (21:23) 수정 2023.11.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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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경찰이 불법적으로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1심 판결이 나오자, 이 사건의 피해자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문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틀째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대상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입니다.

청와대 8개 부서가 동원되고 경찰이 전면에 나선 선거 공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건의 배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고 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상식입니다. 당연히 문 전 대통령에 대하여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하여 그 법적 책임을..."]

또 국민의힘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전 민정수석 등 실세 측근들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미꾸라지처럼 처벌을 피해 나갔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장 표명을 자제하자 친문계가 직접 나섰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김 대표가 윗선 수사를 거론하며 자신까지 얘기한 것은 그러려니 하겠지만,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비서실장 : "이 과정에서 무슨 기획이 있었거나 공모가 있었다는 건 하나도 드러난 게 없습니다. 김기현 대표께서 무슨 문재인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가 드러났다. 너무 본인을 좀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요?"]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소 이후 4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 나온 사법부의 첫 판단, 법정 밖 시비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 측은 오늘(30일)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박주연/영상출처: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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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전 대통령도 성역 없는 수사”…“과도하다”
    • 입력 2023-11-30 21:23:12
    • 수정2023-11-30 2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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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경찰이 불법적으로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1심 판결이 나오자, 이 사건의 피해자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해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문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틀째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대상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직 인사들입니다.

청와대 8개 부서가 동원되고 경찰이 전면에 나선 선거 공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건의 배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고 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상식입니다. 당연히 문 전 대통령에 대하여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하여 그 법적 책임을..."]

또 국민의힘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전 민정수석 등 실세 측근들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미꾸라지처럼 처벌을 피해 나갔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입장 표명을 자제하자 친문계가 직접 나섰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김 대표가 윗선 수사를 거론하며 자신까지 얘기한 것은 그러려니 하겠지만,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비서실장 : "이 과정에서 무슨 기획이 있었거나 공모가 있었다는 건 하나도 드러난 게 없습니다. 김기현 대표께서 무슨 문재인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가 드러났다. 너무 본인을 좀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요?"]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소 이후 4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 나온 사법부의 첫 판단, 법정 밖 시비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 측은 오늘(30일)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박주연/영상출처: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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