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앞둔 ‘전주형 일자리’…다른 시군은?

입력 2023.11.30 (21:40) 수정 2023.11.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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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전주방송총국의 지방소멸 연중기획, 어제 이 시간에는 군산과 익산형 일자리 추진 상황을 살펴봤는데요.

전주형 일자리도 정부 지정을 위해 노사민정 상생 방안을 계속 보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 없이 지역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하지만 국산 탄소섬유 사용량은 현재 0.4 퍼센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효성을 비롯해 10개 기업이 협동조합을 꾸려 참여하는 전주형 일자리 사업은 이 국산 탄소섬유 사용량을 2026년까지 3%대로 높이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026억 원을 투자하고 정규직 일자리 241개를 만드는 겁니다.

[김동성/효성 전주공장 부공장장 : "탄소섬유를 2차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야 하는 게 사실이고요. 그러기 위해선 진흥원 같은 데서 신제품 개발, 이런 쪽으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금액과 일자리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주시는 국내외 탄소시장의 확장성을 봤을 때 간접고용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전아미/전주시 일자리정책과장 : "간접고용 유발 계수를 적용해서 간접고용 유발 효과를 보면 3,079명이 추가로 전 분야에 있어서 정규직의 직원들이 고용되는..."]

김제와 고창에서도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인데,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정부 지원 없이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전주형 일자리 참여 기업들도 다양한 정부 지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강주일/(주)아이버스 대표이사/전주형 일자리 참여 기업 : "어떤 세제 혜택이나 신규로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축했을 때 여러 가지 혜택을 부여할 수 있고 일자리에 대한 지원금들을..."]

전주시를 비롯해 대부분 시군의 일자리 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의 단기 일자리가 상당수입니다.

하지만 일자리 문제가 지방소멸과 직결된 만큼 일자리 성적표에 지자체의 사활이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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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 앞둔 ‘전주형 일자리’…다른 시군은?
    • 입력 2023-11-30 21:40:08
    • 수정2023-11-30 22:02:25
    뉴스9(전주)
[앵커]

KBS 전주방송총국의 지방소멸 연중기획, 어제 이 시간에는 군산과 익산형 일자리 추진 상황을 살펴봤는데요.

전주형 일자리도 정부 지정을 위해 노사민정 상생 방안을 계속 보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 없이 지역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하지만 국산 탄소섬유 사용량은 현재 0.4 퍼센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효성을 비롯해 10개 기업이 협동조합을 꾸려 참여하는 전주형 일자리 사업은 이 국산 탄소섬유 사용량을 2026년까지 3%대로 높이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026억 원을 투자하고 정규직 일자리 241개를 만드는 겁니다.

[김동성/효성 전주공장 부공장장 : "탄소섬유를 2차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야 하는 게 사실이고요. 그러기 위해선 진흥원 같은 데서 신제품 개발, 이런 쪽으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금액과 일자리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주시는 국내외 탄소시장의 확장성을 봤을 때 간접고용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전아미/전주시 일자리정책과장 : "간접고용 유발 계수를 적용해서 간접고용 유발 효과를 보면 3,079명이 추가로 전 분야에 있어서 정규직의 직원들이 고용되는..."]

김제와 고창에서도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인데,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정부 지원 없이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전주형 일자리 참여 기업들도 다양한 정부 지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강주일/(주)아이버스 대표이사/전주형 일자리 참여 기업 : "어떤 세제 혜택이나 신규로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축했을 때 여러 가지 혜택을 부여할 수 있고 일자리에 대한 지원금들을..."]

전주시를 비롯해 대부분 시군의 일자리 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의 단기 일자리가 상당수입니다.

하지만 일자리 문제가 지방소멸과 직결된 만큼 일자리 성적표에 지자체의 사활이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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