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여가 어우러지도록…일본 돔구장 벤치마킹

[앵커]

울산시가 스포츠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일본 선진지를 시찰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개장한 훗카이도 돔구장을 둘러보면서 울산 문수야구장과의 접목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월 완공된 일본 훗카이도 에스콘필드 야구장입니다.

일본 프로야구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3만 석 규모의 지붕이 있는 돔구장과 함께 호텔, 놀이공간 등 다양한 야외, 실내 시설을 갖춘 종합 문화 공간입니다.

때문에 경기가 있는 날은 물론 경기가 없는 날에도 나들이 장소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쇼타 마나베/에스콘필드 투어리즘 추진 그룹팀장 : "야구 경기가 없을 때도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구 경기가 있을 때는 만실이라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내년이면 개장 10년을 맞지만 일 년에 몇 차례 밖에 경기가 열리지 않는 문수야구장의 활용방안을 찾고 있는 울산시는 이곳에서 여가시설과 체육시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전지훈련이나 국내외 대회 유치에 걸림돌이었던 숙박 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구장에 유스호스텔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아가 개폐식 돔구장 도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문수야구장이) 이 형태는 못 따라가더라도 이 형태를 본떠서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또 울산을 찾아오는 여러가지 스포츠에 대한 부분을 변형할 수 있도록 야구장을 멋지게 조성해볼 계획이고…."]

울산시는 이번 시찰 결과 등을 바탕으로 문수야구장 숙박 시설 도입을 먼저 추진하고, 이후 문제점 등을 파악하면서 문수 축구장도 활용 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