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범죄·선거 자금 성격”…‘이재명 사법 리스크’ 여야 촉각

입력 2023.12.01 (06:18) 수정 2023.12.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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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판결을 두고 여당은 '대선 과정에서 부정한 돈은 1원도 없었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고 반발했는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신당설과 맞물려 계파 갈등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야당 탄압'이라는 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0월 :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습니다."]

하지만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1심 법원이 대부분의 혐의에서 유죄로 판결하자 이 대표 본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며 "일주일 만에 20억 원 넘는 후원금이 모일 정도로 경선 자금 조달 여력이 넘치는 상황이었고, 부정한 자금은 1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로 대선 과정이 '검은돈'으로 얼룩졌다는 의심이 진실로 밝혀졌다며 또다시 '야당 탄압'을 외치며 모르쇠로 일관할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 "대장동을 둘러싼 검은 돈의 흐름 그 끝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국민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표의 현 상태로 민주당이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우려할 만하다는 취지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또다시 거론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판결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총선을 향한 계파 갈등이 곧 본격화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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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 범죄·선거 자금 성격”…‘이재명 사법 리스크’ 여야 촉각
    • 입력 2023-12-01 06:18:55
    • 수정2023-12-01 08: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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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판결을 두고 여당은 '대선 과정에서 부정한 돈은 1원도 없었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고 반발했는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신당설과 맞물려 계파 갈등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야당 탄압'이라는 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0월 :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습니다."]

하지만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1심 법원이 대부분의 혐의에서 유죄로 판결하자 이 대표 본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며 "일주일 만에 20억 원 넘는 후원금이 모일 정도로 경선 자금 조달 여력이 넘치는 상황이었고, 부정한 자금은 1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로 대선 과정이 '검은돈'으로 얼룩졌다는 의심이 진실로 밝혀졌다며 또다시 '야당 탄압'을 외치며 모르쇠로 일관할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 "대장동을 둘러싼 검은 돈의 흐름 그 끝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국민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표의 현 상태로 민주당이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우려할 만하다는 취지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또다시 거론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판결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총선을 향한 계파 갈등이 곧 본격화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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