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 “정신적으로 녹슬었다”

입력 2023.12.01 (21:52) 수정 2023.12.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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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던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예전 기량을 보여줬을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의 드라이버샷은 최대 306m나 날아갔습니다.

[NBC 골프 중계방송 : "10년 전과 드라이버 샷을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2013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때는 다운스윙때 오른발이 일찍 떨어지면서 엄청난 지면 반력을 얻고 있는데요. 오늘 1번 홀 티샷을 보면 다운스윙 때 예전보다 힘을 덜 실으면서 오른발이 계속 지면에 닿아 있습니다. 대신 지금은 상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죠."]

샷의 정확도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파5 15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더니 덤풀 속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무리하게 공을 빼내려다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두 타를 잃었습니다.

아이언샷도 마음대로 안 됐습니다.

["No, No, No, No, No"]

대회 첫날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0%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55%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11번 홀에서 14m짜리 장거리 버디 퍼팅을 집어넣는 등 퍼팅 감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흘 내내 72홀을 걷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밝힌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3오버파로 18위에 올랐습니다.

[타이거 우즈 : "육체적으로는 문제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문제는 정신적으로 녹슬어서, 예전에는 안 했던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우즈의 복귀전에 대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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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 “정신적으로 녹슬었다”
    • 입력 2023-12-01 21:52:10
    • 수정2023-12-01 2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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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던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예전 기량을 보여줬을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의 드라이버샷은 최대 306m나 날아갔습니다.

[NBC 골프 중계방송 : "10년 전과 드라이버 샷을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2013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때는 다운스윙때 오른발이 일찍 떨어지면서 엄청난 지면 반력을 얻고 있는데요. 오늘 1번 홀 티샷을 보면 다운스윙 때 예전보다 힘을 덜 실으면서 오른발이 계속 지면에 닿아 있습니다. 대신 지금은 상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죠."]

샷의 정확도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파5 15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더니 덤풀 속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무리하게 공을 빼내려다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두 타를 잃었습니다.

아이언샷도 마음대로 안 됐습니다.

["No, No, No, No, No"]

대회 첫날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0%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55%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11번 홀에서 14m짜리 장거리 버디 퍼팅을 집어넣는 등 퍼팅 감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흘 내내 72홀을 걷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밝힌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3오버파로 18위에 올랐습니다.

[타이거 우즈 : "육체적으로는 문제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문제는 정신적으로 녹슬어서, 예전에는 안 했던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우즈의 복귀전에 대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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