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기대는 섣불러…추가 긴축도 가능”

입력 2023.12.02 (07:11) 수정 2023.12.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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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에선 이제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긴축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섣부르다"고까지 얘기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 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뜨거웠던 노동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파월 의장은 애틀랜타의 한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지금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판단하거나 인하 시점을 추측하는 건 섣부르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상황에 있다거나, 긴축 완화가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 자신 있게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이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이 3.5%로, 목표인 2%보다 훨씬 높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금리를 더 올릴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률이 지난 몇 달간 낮아진 건 환영할 일이지만, 우리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선 더 나아가야 합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긴축의 효과가 경제에 아직 완전히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한 점과, 최근 일부 연준 인사들이 현 금리 수준을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은 금리가 더 오르진 않을 거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달 연준 회의에선 기준 금리와 함께 새로운 경제전망도 내놓습니다.

내년에 금리가 얼마나 내려갈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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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금리 인하 기대는 섣불러…추가 긴축도 가능”
    • 입력 2023-12-02 07:11:07
    • 수정2023-12-02 07: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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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이제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긴축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섣부르다"고까지 얘기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 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뜨거웠던 노동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파월 의장은 애틀랜타의 한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지금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판단하거나 인하 시점을 추측하는 건 섣부르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상황에 있다거나, 긴축 완화가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 자신 있게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이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이 3.5%로, 목표인 2%보다 훨씬 높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금리를 더 올릴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률이 지난 몇 달간 낮아진 건 환영할 일이지만, 우리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선 더 나아가야 합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긴축의 효과가 경제에 아직 완전히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한 점과, 최근 일부 연준 인사들이 현 금리 수준을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은 금리가 더 오르진 않을 거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달 연준 회의에선 기준 금리와 함께 새로운 경제전망도 내놓습니다.

내년에 금리가 얼마나 내려갈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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