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안 했다” 신고에 가보니…엄마·두 자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12.02 (07:16) 수정 2023.12.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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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불이 난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어머니와 두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화재 현장에서 이들을 발견한 건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 도어락이 강제로 뜯겨있고,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습니다.

어젯밤 8시 20분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10대 형제와 어머니인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저녁 7시쯤 중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이 아파트로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인 40대 남성 A 씨가 문은 열어주지 않은 채 자녀들은 집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집 안은 불이 나 연기로 차 있었고, 방 안에서 숨진 A 씨의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고,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철골만 남은 건물 지붕 사이로 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어젯밤 9시쯤 세종시 장군면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2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음식점 건물 한 동이 완전히 탔습니다.

화재 당시 음식점은 영업을 마쳤을 때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가) 막 불에 타고 있어. 어떡해."]

어젯밤 9시 5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팔곡분기점 인근 서울 방향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약 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고, 차량 탑승자는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충남 공주시 송선동의 한 국도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 적재함에서 식용유통들이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기름통과 기름을 수습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1시간 가까이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화면제공:울산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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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교 안 했다” 신고에 가보니…엄마·두 자녀 숨진 채 발견
    • 입력 2023-12-02 07:16:00
    • 수정2023-12-02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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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불이 난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어머니와 두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화재 현장에서 이들을 발견한 건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 도어락이 강제로 뜯겨있고,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습니다.

어젯밤 8시 20분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10대 형제와 어머니인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저녁 7시쯤 중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이 아파트로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인 40대 남성 A 씨가 문은 열어주지 않은 채 자녀들은 집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집 안은 불이 나 연기로 차 있었고, 방 안에서 숨진 A 씨의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고,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철골만 남은 건물 지붕 사이로 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어젯밤 9시쯤 세종시 장군면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2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음식점 건물 한 동이 완전히 탔습니다.

화재 당시 음식점은 영업을 마쳤을 때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가) 막 불에 타고 있어. 어떡해."]

어젯밤 9시 5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팔곡분기점 인근 서울 방향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약 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고, 차량 탑승자는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충남 공주시 송선동의 한 국도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 적재함에서 식용유통들이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기름통과 기름을 수습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1시간 가까이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화면제공:울산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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