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무너지나…빨라지는 ‘비대위 시계’?

입력 2023.12.02 (21:17) 수정 2023.12.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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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여러모로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혁신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공천권을 달라고 요구한 인요한 혁신위원장.

다음 주 월요일까지 시한을 못박아 승부수를 띄웠지만, 당내 반응은 냉담합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특집 1라디오 오늘/어제 :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제안인데 그것을 공개함으로써 사실은 불필요한 내용의 논란을 야기하고 말았죠."]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에 대한 불출마와 험지출마 안건도 최고위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기한이었던 혁신위는 성과 없이 조기 해체 수순을 밟는 모양샙니다.

실제, 혁신위원들은 추가로 논의할 안건은 없고 백서 작업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지난달 30일 :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데, 오늘 마무리할지 크리스마스 전까지 갈지 그건 당과 협의해야 되고…"]

이렇게 되면, 혁신위와 기싸움을 벌이던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제기된 책임론이 다시 지도부로 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총선 전략 부재, 영남권 물갈이론에 대한 불만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 등 쇄신 요구도 터져나올 수 있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달 30일 : "혁신위의 실패는 곧 우리 당 지도부의 실패가 될 것이고 혁신위의 성공은 우리 당 지도부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내년 총선까진 앞으로 넉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으로 비대위 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 대표가 공관위 조기 출범으로 주도권을 잡고 국면을 전환하려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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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혁신위 무너지나…빨라지는 ‘비대위 시계’?
    • 입력 2023-12-02 21:17:34
    • 수정2023-12-02 2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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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혁신위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여러모로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혁신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공천권을 달라고 요구한 인요한 혁신위원장.

다음 주 월요일까지 시한을 못박아 승부수를 띄웠지만, 당내 반응은 냉담합니다.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특집 1라디오 오늘/어제 :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제안인데 그것을 공개함으로써 사실은 불필요한 내용의 논란을 야기하고 말았죠."]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에 대한 불출마와 험지출마 안건도 최고위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기한이었던 혁신위는 성과 없이 조기 해체 수순을 밟는 모양샙니다.

실제, 혁신위원들은 추가로 논의할 안건은 없고 백서 작업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지난달 30일 :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데, 오늘 마무리할지 크리스마스 전까지 갈지 그건 당과 협의해야 되고…"]

이렇게 되면, 혁신위와 기싸움을 벌이던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제기된 책임론이 다시 지도부로 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총선 전략 부재, 영남권 물갈이론에 대한 불만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 등 쇄신 요구도 터져나올 수 있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달 30일 : "혁신위의 실패는 곧 우리 당 지도부의 실패가 될 것이고 혁신위의 성공은 우리 당 지도부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내년 총선까진 앞으로 넉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으로 비대위 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 대표가 공관위 조기 출범으로 주도권을 잡고 국면을 전환하려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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