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다리라더니 8시간”…나트랑발 티웨이 항공기 지연 운항

입력 2023.12.03 (19:01) 수정 2023.12.03 (1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공항으로 들어오려던 비행기가 8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체 결함이 발견된 건데, 항공사 측은 안전 점검으로 이륙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나트랑의 깜란 공항.

원래대로라면 한국에 도착했을 시각인데, 비행기 승객들이 대기실에 모여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의자에 누워 쪽잠을 청하는 승객도 보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50분 나트랑을 출발해 청주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항공의 비행기 출발이 갑자기 미뤄졌습니다.

이륙 직전 기체에 결함이 발견된 겁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출발했다 다시 고치고 그래가지고 공항에 묶여있어요, 지금. 조치가 하나도 안 취해지네요."]

비행기를 정비하는 8시간 동안 승객들이 기다렸는데, 특히 무려 5시간을 좁은 기내에서 대기했습니다.

어린아이가 고열 증세를 보여 의료진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방송에서만 조금만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려라... 노인들 땀 흘리고 있는 노인들도 많고 어린이도 있고. 조치를 하나도 취해주지 않고 먹거리 이런 것도 아예 안 되고."]

항공사 측은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정비 요소가 좀 출발하려다 발견이 되면, 어쨌든 안전 운항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이제 점검을 하고 가야 하니까, 또 그게 매뉴얼대로 하는 게 맞는 거고요."]

앞서 지난 8월에도 나트랑에서 티웨이 항공 비행기가 이륙을 지연하다 결항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금만 기다리라더니 8시간”…나트랑발 티웨이 항공기 지연 운항
    • 입력 2023-12-03 19:01:03
    • 수정2023-12-03 19:13:10
    뉴스 7
[앵커]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공항으로 들어오려던 비행기가 8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체 결함이 발견된 건데, 항공사 측은 안전 점검으로 이륙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나트랑의 깜란 공항.

원래대로라면 한국에 도착했을 시각인데, 비행기 승객들이 대기실에 모여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의자에 누워 쪽잠을 청하는 승객도 보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50분 나트랑을 출발해 청주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항공의 비행기 출발이 갑자기 미뤄졌습니다.

이륙 직전 기체에 결함이 발견된 겁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출발했다 다시 고치고 그래가지고 공항에 묶여있어요, 지금. 조치가 하나도 안 취해지네요."]

비행기를 정비하는 8시간 동안 승객들이 기다렸는데, 특히 무려 5시간을 좁은 기내에서 대기했습니다.

어린아이가 고열 증세를 보여 의료진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방송에서만 조금만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려라... 노인들 땀 흘리고 있는 노인들도 많고 어린이도 있고. 조치를 하나도 취해주지 않고 먹거리 이런 것도 아예 안 되고."]

항공사 측은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정비 요소가 좀 출발하려다 발견이 되면, 어쨌든 안전 운항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이제 점검을 하고 가야 하니까, 또 그게 매뉴얼대로 하는 게 맞는 거고요."]

앞서 지난 8월에도 나트랑에서 티웨이 항공 비행기가 이륙을 지연하다 결항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