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부산 일가족 3명 사상…‘생후 6개월 아기 살해’ 20대 친모 체포

입력 2023.12.03 (21:15) 수정 2023.12.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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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할머니와 손녀 등 일가족 세 명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엄마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도윤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틉니다.

어젯(2일)밤 10시 반쯤,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가정집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자가) 언니가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된다..."]

집 안에선 90대 할머니와 30대 손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0대 여성도 의식이 없는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대요."]

경찰은 베란다에 있는 보일러 연통에서 일산화탄소가 샜을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선 오늘(3일) 새벽 6시 20분쯤 2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입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자의) 아내가 집 밖으로 (아기를) 던졌다고..."]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119하고 경찰차들이 여러 대가 와 있어서. 하얀 타올 같은 거로 덮어놨더라고요."]

이 여성의 남편은 "아내와 다툰 뒤 집을 나갔다 돌아왔는데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깜란 공항, 승객들이 대기실 의자에 누워 쪽잠을 자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50분 나트랑을 출발해 청주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항공의 비행기 출발이 갑자기 미뤄졌습니다.

이륙 직전 기체에 결함이 발견된 겁니다.

승객 140여 명이 8시간을 기약 없이 대기했습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방송에서만 조금만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려라... 노인들 땀 흘리고 있는 노인들도 많고 어린이도 있고. 조치를 하나도 취해주지 않고..."]

항공사 측은 안전 점검으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며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이승준/영상편집:양다운/화면제공:시청자 박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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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화탄소 중독’ 부산 일가족 3명 사상…‘생후 6개월 아기 살해’ 20대 친모 체포
    • 입력 2023-12-03 21:15:57
    • 수정2023-12-03 22:13:37
    뉴스 9
[앵커]

부산에서 할머니와 손녀 등 일가족 세 명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엄마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도윤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틉니다.

어젯(2일)밤 10시 반쯤,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가정집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자가) 언니가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된다..."]

집 안에선 90대 할머니와 30대 손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0대 여성도 의식이 없는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대요."]

경찰은 베란다에 있는 보일러 연통에서 일산화탄소가 샜을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선 오늘(3일) 새벽 6시 20분쯤 2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입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자의) 아내가 집 밖으로 (아기를) 던졌다고..."]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119하고 경찰차들이 여러 대가 와 있어서. 하얀 타올 같은 거로 덮어놨더라고요."]

이 여성의 남편은 "아내와 다툰 뒤 집을 나갔다 돌아왔는데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깜란 공항, 승객들이 대기실 의자에 누워 쪽잠을 자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50분 나트랑을 출발해 청주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항공의 비행기 출발이 갑자기 미뤄졌습니다.

이륙 직전 기체에 결함이 발견된 겁니다.

승객 140여 명이 8시간을 기약 없이 대기했습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방송에서만 조금만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려라... 노인들 땀 흘리고 있는 노인들도 많고 어린이도 있고. 조치를 하나도 취해주지 않고..."]

항공사 측은 안전 점검으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며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이승준/영상편집:양다운/화면제공:시청자 박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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