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화재 원인 절반이 ‘전기 요인’…예방법은?

입력 2023.12.03 (21:28) 수정 2023.12.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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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전기 요인으로 많다는데, 평소 대비가 필요합니다.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축사에서 불길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달 13일 곡성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새끼 돼지 2천 5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보온용 조명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1일에는 나주의 양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닭 5만 마리가 폐사했고, 소방서 추산 4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배설물 말리는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축사 화재는 전국에서 매년 4~5백 건이 발생합니다.

한 해 수백억 원, 최근 6년을 합치면 피해액이 천 9백억 원에 이릅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합선 등 전기 요인이 약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축사가 외진 곳에 많아 불이 나더라도 끄기 쉽지 않습니다.

평소 진입로와 소화기를 잘 확보하고, 건초 더미 등이 있는 곳에선 용접 등의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시설에 쌓이는 먼지를 없애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축사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먼지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 먼지들이 이렇게 노출된 전기시설에 쌓이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겁니다.

[김정배/나주소방서 이창안전센터장 : "용접이라든가 쇠를 절단한다든가 하실 때 튀는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많습니다. 가연물을 멀리 제거한 후에 소화기를 갖춘 상태에서..."]

소방당국은 축사에 벗겨진 전선이 없는지, 누전 차단기는 잘 작동하는지 자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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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화재 원인 절반이 ‘전기 요인’…예방법은?
    • 입력 2023-12-03 21:28:01
    • 수정2023-12-03 21:56:00
    뉴스9(광주)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전기 요인으로 많다는데, 평소 대비가 필요합니다.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이 난 축사에서 불길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달 13일 곡성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새끼 돼지 2천 5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보온용 조명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1일에는 나주의 양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닭 5만 마리가 폐사했고, 소방서 추산 4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배설물 말리는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축사 화재는 전국에서 매년 4~5백 건이 발생합니다.

한 해 수백억 원, 최근 6년을 합치면 피해액이 천 9백억 원에 이릅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합선 등 전기 요인이 약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축사가 외진 곳에 많아 불이 나더라도 끄기 쉽지 않습니다.

평소 진입로와 소화기를 잘 확보하고, 건초 더미 등이 있는 곳에선 용접 등의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시설에 쌓이는 먼지를 없애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축사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먼지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 먼지들이 이렇게 노출된 전기시설에 쌓이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겁니다.

[김정배/나주소방서 이창안전센터장 : "용접이라든가 쇠를 절단한다든가 하실 때 튀는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많습니다. 가연물을 멀리 제거한 후에 소화기를 갖춘 상태에서..."]

소방당국은 축사에 벗겨진 전선이 없는지, 누전 차단기는 잘 작동하는지 자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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