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내용 앱마다 제각각…“소비자에게 보다 투명한 정보 제공을”

입력 2023.12.03 (21:30) 수정 2023.12.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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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쇼핑할때 최저가나 할인 쿠폰 많이들 찾으시죠.

어플리케이션이나 사이트마다 할인 내용이 제각각인데다 정보 취약계층은 활용이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학원생 강신우 씨는 여러 어플리케이션에 분산된 치킨 업체들의 할인 정보를 모아보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앱마다 할인폭 차이가 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배달 앱별로 할인행사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거고요."]

앱을 운영한 지 반년째, 같은 불편을 느껴왔다면서 현재까지 5만 명가량이 이용했습니다.

[강신우/할인정보 앱 대표 : "배달 앱별로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날 거라고 생각하시게 되는데, 만약 할인 정보를 놓치신다면 다른 남들보다 삼사천 원 더 비용을 지불하시고 드시게 됩니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각 쇼핑 사이트마다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은 차이가 큽니다.

여러 사이트에 혼재하는 정보를 종합해 최저가를 찾아주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판매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온라인전용 쿠폰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상황,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들은 활용이 어렵습니다.

[이규철/서울 영등포구 : "(할인 쿠폰도 있고 할인 앱도 있고 그런데 그런 거는 활용할 수 있으세요?) 거의 활용 못 하지. (이유는 뭐세요?) 별로 관심이 없어요."]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는 겁니다.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등 여전히 판매자 측에게 유리한 정보 지형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장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선택을 교묘하게 방해한다든지 자동결제하도록 유도한다든지 이러면서 소비자들의 정상적인 판단 선택을 조금 방해하는 행태들이 이제 있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판매정보를 더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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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 내용 앱마다 제각각…“소비자에게 보다 투명한 정보 제공을”
    • 입력 2023-12-03 21:30:53
    • 수정2023-12-03 21: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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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쇼핑할때 최저가나 할인 쿠폰 많이들 찾으시죠.

어플리케이션이나 사이트마다 할인 내용이 제각각인데다 정보 취약계층은 활용이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학원생 강신우 씨는 여러 어플리케이션에 분산된 치킨 업체들의 할인 정보를 모아보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앱마다 할인폭 차이가 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배달 앱별로 할인행사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거고요."]

앱을 운영한 지 반년째, 같은 불편을 느껴왔다면서 현재까지 5만 명가량이 이용했습니다.

[강신우/할인정보 앱 대표 : "배달 앱별로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날 거라고 생각하시게 되는데, 만약 할인 정보를 놓치신다면 다른 남들보다 삼사천 원 더 비용을 지불하시고 드시게 됩니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각 쇼핑 사이트마다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은 차이가 큽니다.

여러 사이트에 혼재하는 정보를 종합해 최저가를 찾아주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판매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온라인전용 쿠폰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상황,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들은 활용이 어렵습니다.

[이규철/서울 영등포구 : "(할인 쿠폰도 있고 할인 앱도 있고 그런데 그런 거는 활용할 수 있으세요?) 거의 활용 못 하지. (이유는 뭐세요?) 별로 관심이 없어요."]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는 겁니다.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등 여전히 판매자 측에게 유리한 정보 지형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장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선택을 교묘하게 방해한다든지 자동결제하도록 유도한다든지 이러면서 소비자들의 정상적인 판단 선택을 조금 방해하는 행태들이 이제 있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판매정보를 더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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