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빚 갚는’ 다중채무 자영업자 급증
입력 2023.12.04 (07:38)
수정 2023.1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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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내 자영업자 가운데 삼중, 사중으로 빚을 내는 다중채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 속에서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형국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 중앙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팔고 있는 홍의연 씨.
최근에는 아예 손님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처음 받은 은행대출이, 지금은 금융기관 4곳에 걸쳐 1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당시 2.5% 정도였던 이자율이 지금은 4%대까지 올라, 이자 부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홍의연/자영업자 : "이자가 많이 늘었죠. 정말 소폭이 아니라 대폭이야. 힘들죠. 허리가 휘청하지. 코로나 지나면 신용이 회복돼서 예전처럼 순조롭게 회복이 될 줄 알았더니."]
이처럼 강원도 자영업자 가운데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55,000여 명으로 3년 전보다 34%나 증가했습니다.
대출액도 같은 기간 11조 원에서 15조 4천억 원으로 4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강원도 내 자영업자 1명이 평균 2억 8,2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전지성/강원연구원 경제분석공공평가센터 센터장 : "코로나19의 여파와 세계경기의 침체 그리고 관광객들의 이동변화 등에 따라서 자영업자가 받고 있는 부담들이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회생방안에 대해서 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정책적인 대안들이 (필요합니다.)"]
여기다 코로나19 기간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안승남/원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대출을 많이 해주다 보니까 빚쟁이를 만들어놓은 거예요. 신용등급이 더 떨어져요. 그럼 더 어려운 난관에 부딪힌단 말이에요. 이자를 면제를 해준다든가."]
빚으로 경기침체와 고금리를 버텨내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원도 내 자영업자 가운데 삼중, 사중으로 빚을 내는 다중채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 속에서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형국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 중앙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팔고 있는 홍의연 씨.
최근에는 아예 손님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처음 받은 은행대출이, 지금은 금융기관 4곳에 걸쳐 1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당시 2.5% 정도였던 이자율이 지금은 4%대까지 올라, 이자 부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홍의연/자영업자 : "이자가 많이 늘었죠. 정말 소폭이 아니라 대폭이야. 힘들죠. 허리가 휘청하지. 코로나 지나면 신용이 회복돼서 예전처럼 순조롭게 회복이 될 줄 알았더니."]
이처럼 강원도 자영업자 가운데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55,000여 명으로 3년 전보다 34%나 증가했습니다.
대출액도 같은 기간 11조 원에서 15조 4천억 원으로 4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강원도 내 자영업자 1명이 평균 2억 8,2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전지성/강원연구원 경제분석공공평가센터 센터장 : "코로나19의 여파와 세계경기의 침체 그리고 관광객들의 이동변화 등에 따라서 자영업자가 받고 있는 부담들이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회생방안에 대해서 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정책적인 대안들이 (필요합니다.)"]
여기다 코로나19 기간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안승남/원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대출을 많이 해주다 보니까 빚쟁이를 만들어놓은 거예요. 신용등급이 더 떨어져요. 그럼 더 어려운 난관에 부딪힌단 말이에요. 이자를 면제를 해준다든가."]
빚으로 경기침체와 고금리를 버텨내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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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내서 빚 갚는’ 다중채무 자영업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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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04 07:38:22
- 수정2023-12-04 13:27:17
[앵커]
강원도 내 자영업자 가운데 삼중, 사중으로 빚을 내는 다중채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 속에서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형국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 중앙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팔고 있는 홍의연 씨.
최근에는 아예 손님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처음 받은 은행대출이, 지금은 금융기관 4곳에 걸쳐 1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당시 2.5% 정도였던 이자율이 지금은 4%대까지 올라, 이자 부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홍의연/자영업자 : "이자가 많이 늘었죠. 정말 소폭이 아니라 대폭이야. 힘들죠. 허리가 휘청하지. 코로나 지나면 신용이 회복돼서 예전처럼 순조롭게 회복이 될 줄 알았더니."]
이처럼 강원도 자영업자 가운데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55,000여 명으로 3년 전보다 34%나 증가했습니다.
대출액도 같은 기간 11조 원에서 15조 4천억 원으로 4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강원도 내 자영업자 1명이 평균 2억 8,2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전지성/강원연구원 경제분석공공평가센터 센터장 : "코로나19의 여파와 세계경기의 침체 그리고 관광객들의 이동변화 등에 따라서 자영업자가 받고 있는 부담들이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회생방안에 대해서 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정책적인 대안들이 (필요합니다.)"]
여기다 코로나19 기간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안승남/원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대출을 많이 해주다 보니까 빚쟁이를 만들어놓은 거예요. 신용등급이 더 떨어져요. 그럼 더 어려운 난관에 부딪힌단 말이에요. 이자를 면제를 해준다든가."]
빚으로 경기침체와 고금리를 버텨내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강원도 내 자영업자 가운데 삼중, 사중으로 빚을 내는 다중채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 속에서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형국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 중앙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팔고 있는 홍의연 씨.
최근에는 아예 손님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처음 받은 은행대출이, 지금은 금융기관 4곳에 걸쳐 1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당시 2.5% 정도였던 이자율이 지금은 4%대까지 올라, 이자 부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홍의연/자영업자 : "이자가 많이 늘었죠. 정말 소폭이 아니라 대폭이야. 힘들죠. 허리가 휘청하지. 코로나 지나면 신용이 회복돼서 예전처럼 순조롭게 회복이 될 줄 알았더니."]
이처럼 강원도 자영업자 가운데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55,000여 명으로 3년 전보다 34%나 증가했습니다.
대출액도 같은 기간 11조 원에서 15조 4천억 원으로 4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강원도 내 자영업자 1명이 평균 2억 8,2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길어지는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전지성/강원연구원 경제분석공공평가센터 센터장 : "코로나19의 여파와 세계경기의 침체 그리고 관광객들의 이동변화 등에 따라서 자영업자가 받고 있는 부담들이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회생방안에 대해서 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정책적인 대안들이 (필요합니다.)"]
여기다 코로나19 기간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안승남/원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대출을 많이 해주다 보니까 빚쟁이를 만들어놓은 거예요. 신용등급이 더 떨어져요. 그럼 더 어려운 난관에 부딪힌단 말이에요. 이자를 면제를 해준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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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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