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반도체 경기 개선 등 힘입어 수출 회복세 지속 예상

입력 2023.12.04 (14:34) 수정 2023.12.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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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경기 개선과 신성장 산업 관련 주요국 투자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오늘(4일)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 흐름 점검·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인공지능, 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동안 부진했던 PC와 스마트폰의 수요도 살아나며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성장 관련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투자 확대도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복원력 강화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산업정책을 추진하면서 자국 내에 AI 기술 발전(반도체), 친환경 전환(전기차·배터리)을 위한 투자를 대규모로 확충함에 따라 우리 수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다만 고금리가 지속 되고 내구재를 포함한 재화 소비 회복이 더딘 점은 우리 수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부동산 경기가 정부의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지속할 경우 철강과 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경기적인 요인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같은 교역환경 변화도 우리 수출 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의 경우 고금리 지속에 따라 소비가 점차 둔화 되겠지만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며 향후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산업구조 고도화로 자급률도 상승하고 있어 과거와 같이 대중 수출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은 아세안 5(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필리핀)와 인도가 중국의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을 점차 대체하면서 향후 우리 수출에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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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2-04 14:37:37
    경제
한국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경기 개선과 신성장 산업 관련 주요국 투자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오늘(4일) 발표한 '최근 수출 개선 흐름 점검·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인공지능, AI 관련 수요 증가로 고대역·고용량 제품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동안 부진했던 PC와 스마트폰의 수요도 살아나며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성장 관련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투자 확대도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복원력 강화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산업정책을 추진하면서 자국 내에 AI 기술 발전(반도체), 친환경 전환(전기차·배터리)을 위한 투자를 대규모로 확충함에 따라 우리 수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다만 고금리가 지속 되고 내구재를 포함한 재화 소비 회복이 더딘 점은 우리 수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부동산 경기가 정부의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지속할 경우 철강과 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경기적인 요인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같은 교역환경 변화도 우리 수출 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의 경우 고금리 지속에 따라 소비가 점차 둔화 되겠지만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며 향후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산업구조 고도화로 자급률도 상승하고 있어 과거와 같이 대중 수출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은 아세안 5(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필리핀)와 인도가 중국의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을 점차 대체하면서 향후 우리 수출에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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