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 발사 성공…“국내 기술로 만들었어요” [현장영상]

입력 2023.12.04 (16:46) 수정 2023.12.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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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오늘(4일) 오후 2시 제주 해상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3월(1차), 12월(2차) 시험발사 때는 위성 대신 '더미'를 탑재했지만 이번에는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해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습니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체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고, 곧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입니다.

탑재된 위성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100kg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고도 650km 상공의 지구 궤도를 돌며 관측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는 1∼3단은 고체 연료, 4단은 액체 연료를 사용합니다.

작년 1, 2차 발사 때는 2, 3, 4단 추진체를 시험했고, 이번에는 1, 3, 4단 추진체를 시험했습니다.

2025년 최종 시험발사 때는 1∼4단 추진체를 모두 갖추고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리는 시험을 하게 됩니다.

고체 연료 발사체는 구조가 단순하고 저장과 취급이 용이하며, 저가로 7일 이내로 신속 발사가 가능합니다.

액체 연료 로켓은 저장이 어렵고 발사 준비도 오래 걸리지만, 고체 연료 발사체에 비해 무거운 위성도 궤도에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체 발사체의 경우 탑재 중량이 가벼운 저궤도용 관측·정찰위성 발사에 적합합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UN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안보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이번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을 마치면 관측과 정찰을 위한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향후 탑재 중량 증대를 위한 대형화 기술도 개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고체 연료 로켓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북한에서 만든 것(고체 연료 추진체)보다 1.5배 이상 추력이 크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우주발사체와 ICBM은 기반 기술은 같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면서 "이 발사체는 우주발사체로 설계했고 사용할 것이며 전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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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 발사 성공…“국내 기술로 만들었어요” [현장영상]
    • 입력 2023-12-04 16:46:27
    • 수정2023-12-04 1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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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오늘(4일) 오후 2시 제주 해상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3월(1차), 12월(2차) 시험발사 때는 위성 대신 '더미'를 탑재했지만 이번에는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해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습니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체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고, 곧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입니다.

탑재된 위성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100kg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고도 650km 상공의 지구 궤도를 돌며 관측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는 1∼3단은 고체 연료, 4단은 액체 연료를 사용합니다.

작년 1, 2차 발사 때는 2, 3, 4단 추진체를 시험했고, 이번에는 1, 3, 4단 추진체를 시험했습니다.

2025년 최종 시험발사 때는 1∼4단 추진체를 모두 갖추고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리는 시험을 하게 됩니다.

고체 연료 발사체는 구조가 단순하고 저장과 취급이 용이하며, 저가로 7일 이내로 신속 발사가 가능합니다.

액체 연료 로켓은 저장이 어렵고 발사 준비도 오래 걸리지만, 고체 연료 발사체에 비해 무거운 위성도 궤도에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체 발사체의 경우 탑재 중량이 가벼운 저궤도용 관측·정찰위성 발사에 적합합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UN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안보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이번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을 마치면 관측과 정찰을 위한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향후 탑재 중량 증대를 위한 대형화 기술도 개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고체 연료 로켓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북한에서 만든 것(고체 연료 추진체)보다 1.5배 이상 추력이 크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우주발사체와 ICBM은 기반 기술은 같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면서 "이 발사체는 우주발사체로 설계했고 사용할 것이며 전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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