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협회 “마이코플라즈마, 소아 진료 대란 우려…정부 대처 안일”

입력 2023.12.04 (19:06) 수정 2023.12.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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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마이코플라즈마 소아 감염병에 대해 보건 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반면교사로 삼아 마이코플라즈마 유행을 대비한 정부 차원의 사전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협회는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 단계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 필수 인력이 부족한데다 독감 환자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해, 만약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하게 되면 소아 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린이의 경우 학교나 유치원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질병청이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해 새로운 병원균이 아닌 4년에 한 번 유행하는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며,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한 정부 대책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보건소 등에서 개인 위생을 당부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마이크플라즈마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은 아동병원"이라며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으로 아동병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지속 기간이 3~4주 정도로 길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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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4 19:06:53
    • 수정2023-12-04 1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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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마이코플라즈마 소아 감염병에 대해 보건 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반면교사로 삼아 마이코플라즈마 유행을 대비한 정부 차원의 사전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협회는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 단계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 필수 인력이 부족한데다 독감 환자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해, 만약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하게 되면 소아 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린이의 경우 학교나 유치원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질병청이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해 새로운 병원균이 아닌 4년에 한 번 유행하는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며,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한 정부 대책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보건소 등에서 개인 위생을 당부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마이크플라즈마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은 아동병원"이라며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으로 아동병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지속 기간이 3~4주 정도로 길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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