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원관광대 묵묵부답…속 타는 태백시

입력 2023.12.04 (19:41) 수정 2023.12.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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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앞으로 대학 운영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폐교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인데,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 측과 대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관광대학교는 지난 9월, 대학의 사정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발표한 대로 신입생 수시모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정시모집이라도 실시해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학과 재단 측은 폐교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강원관광대 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다음 학기까지도 계속 수업이 진행되는 거냐 이걸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학교의 방향이 어떻게 갈 건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강원관광대학은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면서 현재 '간호학과'만 남아있는 상황.

재학생 수도 천 백여 명에서 3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 중지는 대학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학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신입생 모집 중지가 교직원 이탈로 이어져 내년도 수업이나 학사 일정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약 대학이 없어지면, 태백시 인구나 지역 경제 측면에서 치명타를 입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대학 측 의중을 파악하고 나섰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학교가 무조건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학교 존치와 관련해서 시민사회가 어떻게 해야 될지는 학교 측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태백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국토부, 삼척 강릉 구간 고속화 선로 개량 추진

내년 말 강릉과 부산 고속화 철도 개통이 예정되면서, 선로 문제로 KTX 등 열차가 저속으로 달려야 하는 강릉-삼척 구간 선로 개량에 대한 필요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강릉 정동진역에서 신설 삼척 도경리역을 잇는 고속화 선로 신설 노선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쯤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철도 관계자는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 2032년 말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척시, 65살 이상 시내버스 무료 탑승 추진

삼척시가 65살 이상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내년 7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탑승을 추진합니다.

시내버스 무료탑승은 65살 이상 삼척시민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시내버스 무료카드를 발급받으면, 월 20회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삼척시는 내년 3월까지 관련 조례안을 제정한 뒤 무료버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해시, 이달 ‘동해페이’ 환급액 10%로 상향

동해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카드형 지역화폐인 '동해페이'의 환급액을 이달(12월)에 한해 기존 8%에서 10%로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페이 환급 대상 금액은 최대 50만 원입니다.

동해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11월)까지 동해페이 자체 충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5억 원 줄어든 5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양지역 경로당 ‘농한기 체조교실’ 운영

양양군은 이번 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농한기 경로당 체조교실'을 운영합니다.

이번 체조교실에서는 전문 강사가 양양지역 경로당 17곳과 보건소를 일주일에 2차례씩 방문해, 요가와 생활체조 등 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진행합니다.

또 혈압과 혈당 같은 건강 측정과 치매 관리 상담 등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양양지역 노인 인구는 전체의 33%가 넘는 9,300여 명으로, 양양군은 농한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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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강원관광대 묵묵부답…속 타는 태백시
    • 입력 2023-12-04 19:41:39
    • 수정2023-12-04 19:58:35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앞으로 대학 운영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폐교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인데,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 측과 대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관광대학교는 지난 9월, 대학의 사정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발표한 대로 신입생 수시모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정시모집이라도 실시해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학과 재단 측은 폐교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강원관광대 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다음 학기까지도 계속 수업이 진행되는 거냐 이걸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학교의 방향이 어떻게 갈 건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강원관광대학은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면서 현재 '간호학과'만 남아있는 상황.

재학생 수도 천 백여 명에서 3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 중지는 대학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학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신입생 모집 중지가 교직원 이탈로 이어져 내년도 수업이나 학사 일정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약 대학이 없어지면, 태백시 인구나 지역 경제 측면에서 치명타를 입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대학 측 의중을 파악하고 나섰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학교가 무조건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학교 존치와 관련해서 시민사회가 어떻게 해야 될지는 학교 측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태백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국토부, 삼척 강릉 구간 고속화 선로 개량 추진

내년 말 강릉과 부산 고속화 철도 개통이 예정되면서, 선로 문제로 KTX 등 열차가 저속으로 달려야 하는 강릉-삼척 구간 선로 개량에 대한 필요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강릉 정동진역에서 신설 삼척 도경리역을 잇는 고속화 선로 신설 노선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쯤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철도 관계자는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 2032년 말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척시, 65살 이상 시내버스 무료 탑승 추진

삼척시가 65살 이상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내년 7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탑승을 추진합니다.

시내버스 무료탑승은 65살 이상 삼척시민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시내버스 무료카드를 발급받으면, 월 20회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삼척시는 내년 3월까지 관련 조례안을 제정한 뒤 무료버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해시, 이달 ‘동해페이’ 환급액 10%로 상향

동해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카드형 지역화폐인 '동해페이'의 환급액을 이달(12월)에 한해 기존 8%에서 10%로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페이 환급 대상 금액은 최대 50만 원입니다.

동해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11월)까지 동해페이 자체 충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5억 원 줄어든 5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양지역 경로당 ‘농한기 체조교실’ 운영

양양군은 이번 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농한기 경로당 체조교실'을 운영합니다.

이번 체조교실에서는 전문 강사가 양양지역 경로당 17곳과 보건소를 일주일에 2차례씩 방문해, 요가와 생활체조 등 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진행합니다.

또 혈압과 혈당 같은 건강 측정과 치매 관리 상담 등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양양지역 노인 인구는 전체의 33%가 넘는 9,300여 명으로, 양양군은 농한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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