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대 묵묵부답…속 타는 태백시
입력 2023.12.04 (21:47)
수정 2023.12.04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앞으로 대학 운영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폐교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인데,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 측과 대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관광대학교는 지난 9월, 대학의 사정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발표한 대로 신입생 수시모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정시모집이라도 실시해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학과 재단 측은 폐교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강원관광대 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다음 학기까지도 계속 수업이 진행되는 거냐 이걸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학교의 방향이 어떻게 갈 건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강원관광대학은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면서 현재 '간호학과'만 남아있는 상황.
재학생 수도 천 백여 명에서 3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 중지는 대학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학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신입생 모집 중지가 교직원 이탈로 이어져 내년도 수업이나 학사 일정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약 대학이 없어지면, 태백시 인구나 지역 경제 측면에서 치명타를 입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대학 측 의중을 파악하고 나섰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학교가 무조건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학교 존치와 관련해서 시민사회가 어떻게 해야 될지는 학교 측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태백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앞으로 대학 운영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폐교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인데,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 측과 대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관광대학교는 지난 9월, 대학의 사정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발표한 대로 신입생 수시모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정시모집이라도 실시해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학과 재단 측은 폐교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강원관광대 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다음 학기까지도 계속 수업이 진행되는 거냐 이걸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학교의 방향이 어떻게 갈 건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강원관광대학은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면서 현재 '간호학과'만 남아있는 상황.
재학생 수도 천 백여 명에서 3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 중지는 대학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학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신입생 모집 중지가 교직원 이탈로 이어져 내년도 수업이나 학사 일정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약 대학이 없어지면, 태백시 인구나 지역 경제 측면에서 치명타를 입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대학 측 의중을 파악하고 나섰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학교가 무조건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학교 존치와 관련해서 시민사회가 어떻게 해야 될지는 학교 측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태백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관광대 묵묵부답…속 타는 태백시
-
- 입력 2023-12-04 21:47:54
- 수정2023-12-04 22:06:12
[앵커]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앞으로 대학 운영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폐교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인데,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 측과 대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관광대학교는 지난 9월, 대학의 사정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발표한 대로 신입생 수시모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정시모집이라도 실시해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학과 재단 측은 폐교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강원관광대 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다음 학기까지도 계속 수업이 진행되는 거냐 이걸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학교의 방향이 어떻게 갈 건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강원관광대학은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면서 현재 '간호학과'만 남아있는 상황.
재학생 수도 천 백여 명에서 3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 중지는 대학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학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신입생 모집 중지가 교직원 이탈로 이어져 내년도 수업이나 학사 일정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약 대학이 없어지면, 태백시 인구나 지역 경제 측면에서 치명타를 입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대학 측 의중을 파악하고 나섰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학교가 무조건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학교 존치와 관련해서 시민사회가 어떻게 해야 될지는 학교 측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태백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앞으로 대학 운영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폐교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인데,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 측과 대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관광대학교는 지난 9월, 대학의 사정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발표한 대로 신입생 수시모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는 정시모집이라도 실시해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학과 재단 측은 폐교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강원관광대 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다음 학기까지도 계속 수업이 진행되는 거냐 이걸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학교의 방향이 어떻게 갈 건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다'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강원관광대학은 2021년 5개 학과를 없애면서 현재 '간호학과'만 남아있는 상황.
재학생 수도 천 백여 명에서 38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 중지는 대학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학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신입생 모집 중지가 교직원 이탈로 이어져 내년도 수업이나 학사 일정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태백시와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약 대학이 없어지면, 태백시 인구나 지역 경제 측면에서 치명타를 입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대학 측 의중을 파악하고 나섰지만, 명확한 입장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 위원장 : "학교가 무조건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학교 존치와 관련해서 시민사회가 어떻게 해야 될지는 학교 측과 지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태백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정창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