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일 판다 한 쌍 12년 만에 떠나…전세기로 중국행

입력 2023.12.05 (10:50) 수정 2023.12.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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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일한 판다 한 쌍이 12년 만에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판다의 중국행을 앞두고 영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동물원을 찾아 아쉬움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육사가 신선한 대나무를 가져와 트럭에 싣고 있습니다.

판다들이 장시간 비행하며 먹을 것들입니다.

또 다른 사육사들은 조심스럽게 판다를 옮깁니다.

[마이클 리빙스톤/에든버러 동물원 사육사 : "판다와 작별할 날이 막연하게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영국의 유일한 판다 한 쌍이 12년 만에 자신들의 고향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甛甛)과 수컷 '양광'(陽光)이 현지 시각 4일 중국 쓰촨행 특별 전세기에 올랐습니다.

판다들은 특수 제작 우리에 타게 되며 영국과 중국의 사육사와 수의사만 탑승해 판다들의 이동 중 식사와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됩니다.

판다들이 살던 에든버러 동물원에는 판다의 중국행을 아쉬워하며 영국 전역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판다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두 판다는 지난 2011년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영국은 한 해 빌리는 비용으로 75만파운드, 우리돈 12억 4천만 원을 중국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임대 기간은 10년이었지만 코로나로 2년 더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두 판다 사이에 새끼를 낳기 위해 8번이나 번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한편 판다들은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중국 쓰촨성에 도착한 후 추가 격리를 거쳐 판다 센터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던 판다 가족들도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내년에 미 조지아주 동물원에 있는 판다 4마리가 계약 종료로 돌아가면 미국에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됩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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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유일 판다 한 쌍 12년 만에 떠나…전세기로 중국행
    • 입력 2023-12-05 10:50:10
    • 수정2023-12-05 10:55:54
    지구촌뉴스
[앵커]

영국의 유일한 판다 한 쌍이 12년 만에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판다의 중국행을 앞두고 영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동물원을 찾아 아쉬움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육사가 신선한 대나무를 가져와 트럭에 싣고 있습니다.

판다들이 장시간 비행하며 먹을 것들입니다.

또 다른 사육사들은 조심스럽게 판다를 옮깁니다.

[마이클 리빙스톤/에든버러 동물원 사육사 : "판다와 작별할 날이 막연하게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영국의 유일한 판다 한 쌍이 12년 만에 자신들의 고향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甛甛)과 수컷 '양광'(陽光)이 현지 시각 4일 중국 쓰촨행 특별 전세기에 올랐습니다.

판다들은 특수 제작 우리에 타게 되며 영국과 중국의 사육사와 수의사만 탑승해 판다들의 이동 중 식사와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됩니다.

판다들이 살던 에든버러 동물원에는 판다의 중국행을 아쉬워하며 영국 전역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판다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두 판다는 지난 2011년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영국은 한 해 빌리는 비용으로 75만파운드, 우리돈 12억 4천만 원을 중국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임대 기간은 10년이었지만 코로나로 2년 더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두 판다 사이에 새끼를 낳기 위해 8번이나 번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한편 판다들은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중국 쓰촨성에 도착한 후 추가 격리를 거쳐 판다 센터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던 판다 가족들도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내년에 미 조지아주 동물원에 있는 판다 4마리가 계약 종료로 돌아가면 미국에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됩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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