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 화재 ‘주범’…“피복 벗겨진 전선 조심”

입력 2023.12.05 (19:45) 수정 2023.12.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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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용 전열 기구를 사용하다 큰 불이 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낡은 전선에 불이 붙어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지난주 충북 청주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난 불로 건물 한 동이 모두 타, 2천 7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콘센트와 연결된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화재 목격자 : "뭐가 터지는 소리가 막 들리고, 점점 유독가스처럼 새까만 연기가 엄청 많이 올라오면서…."]

올해 초에는 청주의 한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나 주민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방으로 연결된 외부 전선이 원인이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전선 피복이 약해져 절연 기능이 떨어진 낡은 전선이 문제였습니다.

전기 화재 원인 대부분은 이 같은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 즉 낡은 전선의 합선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2천 건 가까이 발생해 4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요즘처럼 본격적인 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 전선에 과부하가 생겨 피복이 녹거나 약해집니다.

불이 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겁니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전력을 쓰는 '문어발 콘센트' 사용이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전선일수록 세심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우호돈/충북소방본부 화재조사관 : "피복이 전선 가닥에서 분리되어 있다든가 아니면 노후화된 형태로 보인다고 하면 즉시 교체하는 게…."]

또, 온열 전기 기기를 쓰는 작업 현장에서는 콘센트나 차단기 주변에 불에 타는 자재를 반드시 치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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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전기 화재 ‘주범’…“피복 벗겨진 전선 조심”
    • 입력 2023-12-05 19:45:28
    • 수정2023-12-05 20:16:54
    뉴스7(청주)
[앵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용 전열 기구를 사용하다 큰 불이 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낡은 전선에 불이 붙어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지난주 충북 청주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난 불로 건물 한 동이 모두 타, 2천 7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콘센트와 연결된 전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화재 목격자 : "뭐가 터지는 소리가 막 들리고, 점점 유독가스처럼 새까만 연기가 엄청 많이 올라오면서…."]

올해 초에는 청주의 한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나 주민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방으로 연결된 외부 전선이 원인이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전선 피복이 약해져 절연 기능이 떨어진 낡은 전선이 문제였습니다.

전기 화재 원인 대부분은 이 같은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 즉 낡은 전선의 합선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2천 건 가까이 발생해 4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요즘처럼 본격적인 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 전선에 과부하가 생겨 피복이 녹거나 약해집니다.

불이 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겁니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전력을 쓰는 '문어발 콘센트' 사용이 위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전선일수록 세심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우호돈/충북소방본부 화재조사관 : "피복이 전선 가닥에서 분리되어 있다든가 아니면 노후화된 형태로 보인다고 하면 즉시 교체하는 게…."]

또, 온열 전기 기기를 쓰는 작업 현장에서는 콘센트나 차단기 주변에 불에 타는 자재를 반드시 치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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