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부터 동대문까지’…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 버스’ 타보니

입력 2023.12.05 (21:27) 수정 2023.12.05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늦은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운행 동안은 공짜로 이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가까운 미래에 보편화 될 수도 있는 자율주행버스를 김민혁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자정에 가까운 시각, 버스에 타는 시민들 표정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김지영/경기도 성남시 : "저희 1번으로 왔어요. 사람 많을 거 같아서."]

버스는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운전석에 기사가 앉아 있지만, 운전대는 잡지 않았습니다.

여러 센서로 주변 사물과 신호등 정보를 인식하며 버스는 전용차로를 스스로 달립니다.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김재철/서울시 마포구 : "일반 전기버스 같은 느낌을 계속 받고 있어요. 부드럽고 괜찮은데요."]

겉모습은 익숙하지만,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만큼 다소 어색한 느낌도 있습니다.

[김예린/서울시 종로구 : "중간중간 급정거를 하는 게 몇 번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좀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전을 위해 승객이 서서 갈 수는 없고, 안전벨트를 모두 한 뒤에야 버스가 움직입니다.

["의자에 앉으셔서 안전벨트 매셔야 합니다."]

이 자율주행버스는 평일 밤 11시 반부터 새벽 5시 10분까지 서울 합정역과 동대문역 사이 9.8km 구간을 70분 간격으로 오갑니다.

홍대와 신촌, 광화문 등 40개 정류장에 들릅니다.

버스는 당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처럼 이 교통카드를 반드시 찍고 승하차해야 합니다.

환승할인 때문인데 한동안 안전요원도 탑승합니다.

서울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엔 청량리역까지 운행 구간을 늘리고, 시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임홍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합정부터 동대문까지’…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 버스’ 타보니
    • 입력 2023-12-05 21:27:08
    • 수정2023-12-05 22:24:31
    뉴스 9
[앵커]

늦은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운행 동안은 공짜로 이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가까운 미래에 보편화 될 수도 있는 자율주행버스를 김민혁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자정에 가까운 시각, 버스에 타는 시민들 표정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김지영/경기도 성남시 : "저희 1번으로 왔어요. 사람 많을 거 같아서."]

버스는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운전석에 기사가 앉아 있지만, 운전대는 잡지 않았습니다.

여러 센서로 주변 사물과 신호등 정보를 인식하며 버스는 전용차로를 스스로 달립니다.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김재철/서울시 마포구 : "일반 전기버스 같은 느낌을 계속 받고 있어요. 부드럽고 괜찮은데요."]

겉모습은 익숙하지만,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만큼 다소 어색한 느낌도 있습니다.

[김예린/서울시 종로구 : "중간중간 급정거를 하는 게 몇 번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좀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전을 위해 승객이 서서 갈 수는 없고, 안전벨트를 모두 한 뒤에야 버스가 움직입니다.

["의자에 앉으셔서 안전벨트 매셔야 합니다."]

이 자율주행버스는 평일 밤 11시 반부터 새벽 5시 10분까지 서울 합정역과 동대문역 사이 9.8km 구간을 70분 간격으로 오갑니다.

홍대와 신촌, 광화문 등 40개 정류장에 들릅니다.

버스는 당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처럼 이 교통카드를 반드시 찍고 승하차해야 합니다.

환승할인 때문인데 한동안 안전요원도 탑승합니다.

서울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엔 청량리역까지 운행 구간을 늘리고, 시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임홍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