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인질 모두 데려오는 건 불가능”…가족들 분노
입력 2023.12.06 (03:57)
수정 2023.12.0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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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휴전 결렬을 선언하고 가자지구 지상전을 강행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구출을 일부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인질 가족의 분노를 샀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5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가족들과 전시 내각과의 면담 과정에서 "현재로선 그들(인질들)을 모두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에 끌려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7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총리의 이런 발언에 가족들은 즉시 반발했습니다.
일부 가족은 하마스와 전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당장 인질부터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면담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면담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가족도 있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인질 가족 모임의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은 가족이 인질로 잡혀 있는 동안 가족이 겪은 공포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써온 발언 내용을 읽은 네타냐후 총리는 가족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하마스와 일시 교전을 중단했습니다. 이 기간 이스라엘 국적 인질 70명이 외국인 인질 20여 명과 함께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연장 협상은 결렬됐고 하마스에 끌려간 약 240명의 인질 가운데 170명 가량이 돌아오지 못한 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5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가족들과 전시 내각과의 면담 과정에서 "현재로선 그들(인질들)을 모두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에 끌려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7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총리의 이런 발언에 가족들은 즉시 반발했습니다.
일부 가족은 하마스와 전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당장 인질부터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면담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면담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가족도 있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인질 가족 모임의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은 가족이 인질로 잡혀 있는 동안 가족이 겪은 공포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써온 발언 내용을 읽은 네타냐후 총리는 가족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하마스와 일시 교전을 중단했습니다. 이 기간 이스라엘 국적 인질 70명이 외국인 인질 20여 명과 함께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연장 협상은 결렬됐고 하마스에 끌려간 약 240명의 인질 가운데 170명 가량이 돌아오지 못한 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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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2-06 04:05:15

하마스와 휴전 결렬을 선언하고 가자지구 지상전을 강행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구출을 일부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인질 가족의 분노를 샀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5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가족들과 전시 내각과의 면담 과정에서 "현재로선 그들(인질들)을 모두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에 끌려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7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총리의 이런 발언에 가족들은 즉시 반발했습니다.
일부 가족은 하마스와 전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당장 인질부터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면담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면담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가족도 있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인질 가족 모임의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은 가족이 인질로 잡혀 있는 동안 가족이 겪은 공포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써온 발언 내용을 읽은 네타냐후 총리는 가족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하마스와 일시 교전을 중단했습니다. 이 기간 이스라엘 국적 인질 70명이 외국인 인질 20여 명과 함께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연장 협상은 결렬됐고 하마스에 끌려간 약 240명의 인질 가운데 170명 가량이 돌아오지 못한 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5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가족들과 전시 내각과의 면담 과정에서 "현재로선 그들(인질들)을 모두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에 끌려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7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총리의 이런 발언에 가족들은 즉시 반발했습니다.
일부 가족은 하마스와 전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당장 인질부터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면담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면담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가족도 있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인질 가족 모임의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은 가족이 인질로 잡혀 있는 동안 가족이 겪은 공포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써온 발언 내용을 읽은 네타냐후 총리는 가족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하마스와 일시 교전을 중단했습니다. 이 기간 이스라엘 국적 인질 70명이 외국인 인질 20여 명과 함께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연장 협상은 결렬됐고 하마스에 끌려간 약 240명의 인질 가운데 170명 가량이 돌아오지 못한 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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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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