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유흥업소 ‘애도 휴업’

입력 2005.10.06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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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주 시내 유흥업소들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오늘 하루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상주시민들의 모습 곽혜정 기자가 보도 합니다.
<리포트>

노랫소리 울리던 화려한 무대가 오늘만큼은 불이 꺼졌습니다.

퇴근길 들르던 주점 안에도 탁자와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상주 시내 노래방과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110여개 유흥업소 모두가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며 오늘 하루 임시 휴업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영업을 시작할 때인데도 시내 노래방과 주점들은 일제히 가게 문을 닫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장숙희 (단란주점업 상주시지부장): " 노래하는 곳에 갔다가 이런 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또 노래를 하겠어요. 노래 부를 수 없다 싶어서..결정했어요."

이번 휴업은 유흥업소 업주들과 시민들이 나서 자발적으로 결정한 일이라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인터뷰> 배영탁 (상주노래연습장협회장): " 상주에서 자라고 상주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 이런 사고 접하면서 유족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하고자.."

상주시내 유흥가의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도 오늘 밤만은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상주 전체가 실의에 빠진 가운데 시민들은 추모의 뜻을 모아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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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유흥업소 ‘애도 휴업’
    • 입력 2005-10-06 21:13: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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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주 시내 유흥업소들은 이번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오늘 하루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상주시민들의 모습 곽혜정 기자가 보도 합니다. <리포트> 노랫소리 울리던 화려한 무대가 오늘만큼은 불이 꺼졌습니다. 퇴근길 들르던 주점 안에도 탁자와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상주 시내 노래방과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110여개 유흥업소 모두가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며 오늘 하루 임시 휴업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영업을 시작할 때인데도 시내 노래방과 주점들은 일제히 가게 문을 닫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장숙희 (단란주점업 상주시지부장): " 노래하는 곳에 갔다가 이런 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또 노래를 하겠어요. 노래 부를 수 없다 싶어서..결정했어요." 이번 휴업은 유흥업소 업주들과 시민들이 나서 자발적으로 결정한 일이라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인터뷰> 배영탁 (상주노래연습장협회장): " 상주에서 자라고 상주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 이런 사고 접하면서 유족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하고자.." 상주시내 유흥가의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도 오늘 밤만은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상주 전체가 실의에 빠진 가운데 시민들은 추모의 뜻을 모아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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